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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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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떠나던 날 2014년 10월 31일 금요일 할로윈. 그리고 뉴욕여행 마지막날.하민이와 약속한대로 아침먹으러 absolute bagle로.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였다. 하지만 결국 하민이는 내가 깨워서 나오고. ㅋㅋ 걸어가는 길에 엄청 멋진 church안에 들어갔다. 늦을까봐 안들어가려고 했는데 하민이가 그래도 들어가보라고 했다. 이런거 진짜 고맙다. 덕분에 말이 안나오게 멋진 성당을 놓치지 않았다.그리고 콜롬비아 대학을 지나 빠른걸음으로 가게에 가서 rux spread 베이글이란 것을 샀는데, 연어살을 크림치즈에 섞어 버무린 것을 두껍게 발라주는 거였다. 이런거줄 알았으면 다른걸 먹어볼걸! 그래도 엄청 맛있었다. 콜롬비아 대학을 구경하면서, 학생들 등교하는거 구경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joe's cafe라는 학..
뉴욕에서의 마지막 이틀 잊어버리기 전에 써놔야지.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이 날은 하민이의 학교 오케스트라가 있는 날.저녁 7시까지 가면 되니, 그 전까지 일과를 마쳐야 한다.아침에 일어나서 하민이가 추천한 breakfast를 파는 kitchennet에 갔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숙소 근처는 약간 위험한 동네긴 하지만 근방에 콜롬비아 대학교와 MSN(하민이 학교)이 있어서 먹을거리가 괜찮은 곳이다. 이 곳에서 지내면서 살면서 본 흑형들을 다 더한 수보다 더 많은 흑형들을 봤다. 스페인어를 쓰는 흑형들도 있는걸로 봐서 아프리칸 아메리칸만 있는 곳은 아닌거 같다.아무튼 팁으로 생활하는 이 곳의 웨이터들은 어찌나들 친절한지, 특히나 내가 찾아가는 곳들이 현지인이나 학생들에게 두루 유명한 곳이라서 그럴지도 모르..
뉴욕 뉴욕! 이곳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이루기 위한 무대로 선택하는 곳이다.어제, 29일 수요일에 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요일, 악몽때문에 새벽에 깨서 잠을 거의 못잤다.그러면서 빈둥대다 늦게 나왔다. 결국 디자인 뮤지엄도, 모마도 아닌 라이브러리로 향했다.사실 나는 뉴욕에 그렇게 오고싶었으면서, 이렇다할 관광지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그저 때때로 떠오르는 머리 속 이미지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듯 묘사하다가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으면 그 곳으로 향했다. 미드 맨헤튼의 퍼블릭 라이브러리도 마찬가지. 영화 세븐에 나온 라이브러리 같은 풍경을 기대했다. (영화에 나온 도서관은 LA에 있는 걸로 알고 있음) 기대보다는 각 실의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정말 멋있었다. 관광객들이 왔다갔다 하는데도 거기..
여행을 하니 꿈이 생긴다 정말 신기하다. 미래의 내 모습에 대한 비젼이 마구 떠오른다.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구체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일단 미래의 나를 위해 뉴욕에 도착해서 있었던 일을 짧게 요약 하면,일단 첫날,메가버스 내려서 airbnb숙소가 있는 동네까지 (사촌동생 하민이 학교와 아주가깝다) 지하철 타고 이동,이동중에 맥도날드 앞에서 지도보려고 wifi연결하자 면조로부터 마왕의 부고소식 -_-ㅅㅂㅅㅂ징징짜면서 지하철에서 20분정도 걸어서 숙소앞까지 이동.엄청 커진 하민이 만나서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올 때까지 기다림.Vincent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이 근처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잠깐 나올 수 있었음. 매우 친절하고 성격이 엄청 깔끔해서 집이 진짜 깨끗함.짐풀고 하민이따라 하민이 학교 구경, 맨해튼 스쿨 오브 뮤직...
뉴욕 건너오는 버스안에서 쓴 일기 마왕의 부고소식을 듣기 전이었다.아.화창한 뉴욕거리를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질질 짜면서 숙소까지 걸었다. - 뉴욕, 2014. 10. 27버스안이다. 사람이 제법 차있다. 새벽 5:20분쯤 아침먹으라고 맥도날드에 내려줬다. 콤보와 물 한병을 샀다. 캐나다 또는 영국에서 콤보와 셋의 차이를 학습했던 것이 생각난다. 콤보가격이 비싸다. 미국 물가가 살인적이긴 하나보구나. 국경이 있는 버팔로에 이어 두번째 내리는 건데, 생각보다 버스여행이 힘들지는 않다. 낮에 하루종일 움직이고 일어나 있어서 제법 피곤했기에 잠을 잘 잔 탓도 있다. 금요일에 토론토로 돌아올 때도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혼자서 하는 여행에 점점 익숙해져간다. 예전엔 혼자인게 당연했는데, 이젠 그렇지가 않다보니 적응하는데에 일주일정도 시간..
다시, 토론토에서 9년만!실로 감격스럽다.2007년에 여길 떠나면서 피어슨 공항에서 한국가기 싫어 질질짜던게 생각난다.그런 아련~한 기억의 피어슨 공항으로 다시 내렸다.한번 와봤다고 굉장히 능숙하게 슉슉 빠져나와서 짐을 찾았다.왠지 캐나다 땅을 밟으니 호랑이기운이 솟아나서 짐도 번쩍번쩍 들었다 =_=진짜 이해가 안간다. 왜 건강해졌지?이모와 이모부, 하은이가 공항에 나와계셨다.으아 반가워라!늦은 밤인데도, 날 데리러 나와주시고, 게다가 된장찌게까지 보글보글 끓여놓으셨단다.자식사랑은 이모라더니 진짜 어릴때부터 이모 넘 감사해요.원래 밤에 잘 안먹는데 배도 고팠고, 너무 고마워서 밥먹고 잤다. 꿀맛! 늦게 잠들었지만 일찍 깼다.한국에서 몇가지 긴급상황에 대한 문자가 와있었다 =_=아... 그렇게 정리해놓고 나오려고 공항에서까..
밴쿠버 공항에서 9년전 밴쿠버 공항에서 토론토로 환승하는 비행기를 놓쳤었다.캐나다-캐나다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은 국내선임을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그렇다고 길을 잃거나 헤맨것도 아니었다. 환승시간이 짧아서 놓쳤다.그 때 생각에, 이번에는 엄청 서둘렀다.비교적 촉박한 2시간 30분이 주어졌다.입국심사, 짐찾기, 환승항공편으로 짐 부치기, 깐깐한 캐나다의 세관심사대를 거쳐 탑승 30분전에 도착!공항은 어찌나 크고 빙빙 돌아가게 만들었는지, 걸어도 걸어도 걸어도 꽉 막힌 튜브같은 복도 안이다. =_=짐이 무거운데 다행히 벨트에서 친절한 분이 끌어내리는 것을 도와주셨다.완전 타인의 이런 호의를 받을 때마다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그래서 입국 심사 때 나한테 뭐 묻는 분들에게 일일이 친절히 답해 드렸다. 어제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오전의 나 3년간의 회사생활이 나에게 준 선물은 아침에 일어날 수 있게 된 능력이다.아직도 아침잠이 너무 많아서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일어는 날 수 있게 되었다. -_-;밤새워 과제를 제출한 다음날인 어제를 제외하고는 출근하는 면조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밥도 지어야 하고, 바닥 청소에 그간 소홀히 한 집안일을 하다보면 일주일째 오전이 금방 가버리더라.내가 집에 있으니 집도 깨끗해지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노릉사는 집이 아닌 사람사는 집 같다며 기뻐하는 면조를 보니 마음이 짠하다. 잘 해줄 수 있는 것도 이번주가 마지막이다. ㅋㅋㅋ물론 다녀와서는 더 잘해줘야겠지만, 안하던 살림을 하려니 잘 안된다.잘 기억조차 나지 않을만큼 오래전에 어떤 스님이었나, 깨끗하고 정돈된 생활을 유지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