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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Visual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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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Wishlist Album Arts from googling. 저중에서 앨범 전곡을 들어본 것은 에미넴뿐. 최고. 스팅 심포니치시느는 지난번 앨범 If on a winter's night 에서 날 흥분하게 했던 성스런 감동을 격조있는 악기들로 다시 들려줄것인지 완전 기대되는데, 평도 너무좋고 지금 이순간에도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는데....... 아직 못들어봤다. 꼭 씨디사서 씨디로 듣고싶은 마음에 참는중. 붓펜으로 대충 쓴 디제이 디오씨 풍류는 낙관 부다사운드를 보고서는 뭔가 그의 의리와 의무감에 한장쯤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네. 일단 들어보고싶다. 공중파에서 들을 수 있는건 타이틀뿐인데 사실 디오씨 앨범은 타이틀보단 다른 것들이 더 기대되니까. 카일리미노그. 너무 대중적인 팝가수의 음반은 별로 사고싶지 않긴한데, 씨..
맛없는 집은 포스팅하지 않을래, 그리고 끝내주는 테이킹 우드스탁과 베이루트. 어제는 즐거운 하루였다. 예전에 술집에서 만났던 분이 경영하신다는 이대의 카페 '벨라 프라하'에서 맛있는 커피와 체코빵 '뜨르들르'를 먹으며 오랜만에 전시 '리플렛' 만드는 작업을 신나게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서은아님이 가자고 가자고 외쳤던 '싸고 맛있다는' 파스타집 노리타였다. - 내가 간 노리타는 이대에 있는 거였는데 결국은 은아랑은 한번도 못가봤지만 어제 대뜸 파스타가 땡기길래 생각나서 갔다. 디너세트로 에피타이저 하나와 파스타 두개, 와인을 코딱지만큼 두잔, 디저트까지 주는 코스를 먹었는데 와인빼고 다 맛없었다. 와인도 걍 평소에 싸고 맛나서 좋아하는 스파클링와인 바니니. 반병을 두 잔에 나눠 따라주더라. 실내 공기도 탁하고 답답하고, 왜케 사람이 많은지 약간 이해가 안..
면조이야기 오늘은 한번도 대놓고 해본 적 없는 면조이야기. 면조와 나는 430일 넘게 만나오면서 딱히 언성을 높이거나 박터지게 싸운 적은 없지만 역시 인간관계인이상 빈정상하는 시추에이션을 피하기는 어렵다. 그런걸 잘 표현 안하는 성격의 면조덕에 주로 빈정상해서 먼저 시비를 거는건 나고, 씩씩대며 막말하는 나를 결국 면조가 달래거나 싹싹 빌거나(?)해서 진정시킨다. 생각해보니 고생이 많구나 면조야. 'ㅅ') 남들은 연애가 어렵다고 하고, 나 역시도 그렇다고 생각했었는데 면조랑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연애'라는 토픽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밀고 당기기를 우린 해본적도 없고, 취미도 생활패턴도 관심사도 거의 비슷해서 (무려 손금도 같다.) 만날 때 별로 긴장할 일도, 안맞는걸 억지로 맞추..
짧고 굵은 강원도 인제 여름휴가 사진과 사소한 질문들 면조에게 코스트코피자란? 면조에게 귀농이란? 마덤에게 노스텔지어란? 미네에게 공짜파마란? 마덤과 면조에게 네비게이션이란? 까까와 미네에게 어장관리란? 까까와 면조에게 이끼란? 까까와 면조와 마덤에게 민주란? 까까에게 던파란? 한솥에게 룸싸롱이란?
휴지통을 비우는 개운한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이게 뭐냐면, 맥 OS X 하단 독에 있는 휴지통 아이콘이다. 뭔가가 버려져 있으면 안이 저렇게 차있다. 난 이상하게 저 꼴만 보면 휴지통을 비우고 싶어 안달난다. 휴지통에 파일이 많이 쌓이면 비우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단순히 비어있는 깨끗한 휴지통을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일단 필요 없는게 내 컴퓨터 안에 오래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유야 대라면 더 댈수도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휴지통 비우는 소리가 기가막히게 상쾌하기 때문이다. 묘사하려니 불가능하다고 생각 될 만큼 평소에 접하는 소리와는 다른 꽤 추상적인 소리다.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소리를 묘사하자면, 손톱으로 뒷통수를 긁을 때 나만 들을 수 있는 소리?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 후 수분이 있는 야채를 집..
이대에도 괜찮은 술 한잔 할만한 공간이 있었다. 이대에서 꽤 오래 알바를 했었어서 나름 정이 든 골목이 있다. 이대전철역에서 갈라지는 길들.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공존하는 곳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술집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게가 9시쯤부터 문을 스멀스멀 닫기 시작해서 깜깜해진다. 개인적으로 서울의 매력을 꼽으라면 딱 하나 좋다고 할 수 있는게, 새벽이 넘어가는 시간에도 불켜진 가게가 꽤 있다! 라는 것. 물론 대부분 술집들. 으흐흐. 하지만 이대에는 없단말이지! 그래서 자주 안가게 된다는 말이지! 그런데 발견했다는 거지! 사실은 바로 전 포스팅에서 쓴 건대입구의 매화반점으로 갔다가, 2차를 위해 이대로 이동-_-. 아는 형님의, 아는 누님의 남편이 운영하시는 작은 이자까야 '소설'이다. 아는 누구의 아는 누구라서가 아..
건대앞 양꼬치가 좀 끝내주는 가게 나는 맛집블로거가 아니다. 나는 맛집블로거의 자질이 없다. 맛있는게 나오면 사진 생각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 먹어치우고 후회한다. 게다가 맛을 분석하려는 마음따위는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감탄하기 위해 먹는다. 그렇지만 맛집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나 좋으라고 'ㅅ' 위치는 건대입구 가게 이름은 매화반점 유명하니 양꼬치가 땡기는 날 알아서 찾아가 보시라. 참고로 난 이날 중국식 양꼬치는 처음먹어봤다. 근데 열라 맛있음 ㅠ ㅠ 한국사람 입맛에 안맞거나 너무 강하거나 하지도 않음. (레알 중국식 양꼬치 드셔본 동행인께서는 이건 약한 편이라고 하셨긴 했다.) 칭따오 양념 양꼬치 꿔바로우(중국식 탕수육) 여기 꿔바로우는 맵다. 나는 천객가의 달착지근하고 미묘한 소스가 더 좋긴하다. 왜냐면 난 매운걸 못먹으니까!!..
면조만 없으면 훈늉한 나의 작업 환경에 나타난 면조와의 포토부스 놀이 역시 인중늘리기가 제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