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31)
음악창고 방청 다녀와뜸 뭣도 모르고 트윗으로 신청해서 갔다왔는데, 공영방송국에서 하는 음악프로그램의 방청객이 이렇게 적을 수도 있구나 느꼈음... 아무래도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 인디 뮤지션이나 대중음악 외의 쟝르를 다뤄서인듯 여담이지만 난 참 음악프로 방청에 당첨이 잘 되는 사람인 듯 싶다-_-; 몇 번 응모도 안해보긴 했지만, 당첨된 적이 안된적 보다 훨씬 많다. 닥치는 대로 신청하지 않고, 꼭 가야만 하는 것들에 기와 정성을 모아 응모해서 그런지도.. 여튼 트리뷰트 특집이라 꽤 재미있었다. 비틀즈의 트리븃 밴드 '타틀즈' 밥말리랑 웨일러스 트리븃 밴드 '반말한거 왜일렀어' 김추자 트리븃 빅밴드 '춤추자' 세 팀이 나왔다. 대부분 프로젝트 밴드인 듯 다른 밴드에서 활동중인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더라. 2002년경에 자주 ..
음악복 터진 10월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아는분의 성은을 입어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vip석에서 공짜로 보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 면조의 성은을 입어 일찍이 구입해둔 early bird 티켓으로 토/일 즐겁게 거장들의 연주를 듣다. 바이올린 대가 '이자크 펄만'의 리사이틀 현대카드의 성은을 입어 20프로 할인된 가격에 (그래도 비싸지만) 앞에서 두번째 줄에서 그분의 연주를 듣다. 연주 안해주면 삐지려고 했던 쉰들러리스트 테마도 잊지 않으신 센스쟁이 할아부지. 하지만 쉰들러 리스트 테마보다 훨씬 멋진 음악들을 알게 되었다. 앵콜 두곡 연주하고 들어가도 사람들이 박수를 멈추지 않으니까 다시 나오셔서 졸리니까 자야한다는 귀여운 제스쳐를 보여주심. ㅋㅋㅋㅋㅋ KBS 음악창고 방청 트위터에서 무심코 응모했는데 당첨?! 내..
Debussy - Clair de lune 드뷔시의 월광은 초등학생 때 윈도우즈 95를 처음 깔고나서 music 이란 폴더에 들어있던 midi파일(혹은 rmi)을 통해 처음 들었다. 당시엔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행위가 엄청 생소했다. 어른이 된 기분으로, 혹은 무언가 신대륙을 발견한 기분으로 윈도우즈에 기본으로 있던 midi파일 몇 곡을 거듭해서 들었다. 내가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모짜르트 심포니 40번의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는 이유도 전부 마이크로 소프트의 영향이다. :)
will be off this weekend. Minhee goes to 자라섬 again! 잘있게. 무사히 다시 보길. 가고싶어 한다는 거 안다네. 하지만 시간과 돈을 들여 일부러 가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니 데려갈 수 없었네. - 꺄옷
Should haven't been afraid. '어떤 일'을 한다/안한다를 결정할 때,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 목적 등을 따져본다. 그리고 참 놀라운게, 따질 거 다 따져놓고는 결국 그 일을 하지 않을 때 아무래도 안땡겨서, 뻘쭘해서, 막연한 두려움에, 귀찮아서.. 등의 기분탓의 이유가 참 많다. 그리고 더 웃긴건, 그 일을 할까 말까 고민을 시작한 이유는 그와는 정 반대인 왠지 땡겨서, 재밌을거 같아서, 쉬워 보여서 등의 기분탓인 이유가 또 대부분이라는 거다. 그래서 가급적 처음의 내 기분을 믿기로 하고, 나는 왠만해서는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미루지 않는편이고, 이해득실을 따지려고 하지 않는 편이며, (그런거 시나리오 세워 따질만큼 전략적이질 못하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처음 경험하게 되는 무언가를 행했을 때, 그 것..
Prince Igor 지난 금요일날, 성은을 입어 무려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중인 러시아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를 보고 왔다. 블랙호크다운 등에도 쓰이고, 너무 좋아하는 노르웨이 여가수 Sissel이 부른 Prince Igor, 꽈광-꽈광- 귀에 익숙한 폴로베츠인의 춤 같은 명곡들을 잔뜩 품은 오페라였다. 1막이 시작하고 이고르 군대가 원정을 떠나기 전에, 일식이 일어나는 장면을 무대의 LED 충만한 볼로 표현하는데 완전 인상적이었다. 2막은 귀에 익은 음악 + 화려한 군무 + 서정적인 아리아까지 보는 내내 황홀해서 어쩔 줄 몰랐다. 3막은 우리나라 CBS 합창단인 꼬맹이들의 합창속에 이고르왕이 축복받는듯한 원작과는 다른 결말이라고 한다. 러시아의 역사와 당시 아시아와 대치하는 상황, 종교적 배경 등을 알면 재밌..
갑자기 느껴지는 이 끝없이 외롭고 불안한 감정은... 가끔 그렇다. 양쪽 가슴 사이 정 가운데 지점에서부터 왼쪽으로 10여센치의 구간. 피부로부터 몸 속으로 8-9센치정도 깊이에 위치한 부분. 이 부분이 욱신욱신 찌릿찌릿 아프고 한없이 외롭고 불안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뭐 때문인지는 잘 짐작이 가질 않는다. 고로 딱히 이유도 없다. 요즘의 나는 그 신체 혹은 마음이 주는 계시를 "음악 좀 들어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새로 산 씨디를 열심히 돌려 듣고 있다. 꽤 효과있다.
오랜만에 핫트랙스, 오랜만에 앨범 두장, 오랜만에 BGM 체인지! 언젠가부터 새로운 노래 찾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새 맥북 iTunes에는 9장의 앨범 뿐이다. (그 중 6개가 크라잉넛 ㅎㅎ) 근 4개월간 9장만 돌려 들은거다. 얼마전에 트윗중에 어릴 때 용돈 모아 레코드가게 들락날락 거리면서 한달동안 찜만 해뒀던 테이프, 씨디 한장씩 사던게 생각나서 =_=; 광화문 교보도 새단장 오픈을 헀고, 일하던 중에 짬내서 면조도 만날겸 (막상 나는 일은 안하고 빈둥댔지만) 핫트랙스에 가서 신보 코너를 넘기지 못하고 두장을 질러버렸다. 바비킴 신보는 길쭉해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씨디장에 안들어가서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스페셜 에디션이 아닌 앨범이 눈에 띄지 않아서 그냥 샀다. 포토에세이가 같이 들어있다고 했지만 별 기대는 안되었는데, 역시 별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