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의 월광은 초등학생 때 윈도우즈 95를 처음 깔고나서 music 이란 폴더에 들어있던 midi파일(혹은 rmi)을 통해 처음
들었다. 당시엔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행위가 엄청 생소했다. 어른이 된 기분으로, 혹은 무언가 신대륙을 발견한 기분으로
윈도우즈에 기본으로 있던 midi파일 몇 곡을 거듭해서 들었다. 내가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모짜르트
심포니 40번의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는 이유도 전부 마이크로 소프트의 영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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