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t Journal

감동적인 포스팅

요새는 거의 트윗으로 시작해서 트윗으로 끝나는 나의 웹서핑 습관.
팔로잉 하는 사람들의 절반정도는 해외의 소식을, 나머지 절반정도는 한국의 소식을 내 타임라인에 실어다 준다.

상당히 적은 수의 사람만을 팔로잉 하는 내가 통계를 내어 봤자 남들과는 다르겠지만
한국사람들의 대부분은 소소한 일상이나 자랑, 혼잣말 등 자기 위주의 트위팅을,
해외의 사람들의 대부분은 관심사 위주의 정보 교류성 트위팅을 많이 한다.
그런관계로 왠지 청계구리인 나는 한국 사람들이 전하는 '정보'와
외국 사람들이 하는 혼잣말이나 자랑에 관심이 더 많다 :D
unusual한 거니까 ㅎ_ㅎ

디자인 관련 사람들을 모아둔 list에서 두어번정도 봤지만 정독은 처음한 글
디자인계에 종사하지 않는 분이 이런 타이포 그래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울분?!을 느껴주면서 쓴 글에 엄청 감동받았다.
내 맘을 알아준 기분?

요새는 웹사이트 디자인을 하다보니 font 선택에 더더욱 제약이 많다.
자간이나 커닝도 내 맘대로 일일히 조절할 수 없는데다가
맥OS X와 윈도우 등 각 환경별로 기본 서체가 다르게 보여진다. 같은 이름의 서체일지라도 ㅠㅠ
바쁠 때는 테스트할 시간이 없어 mac OS X의 환경에서 죽어라 만들어 가서
윈도우즈가 깔린 PC로 테스트 할 때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진 다행히도 그 미묘한 느낌차이를 신경쓰는 클라이언트는 없었지만)

다행히 css3의 기술력 덕분에?
eot(embeded open type) font 같은 것들을 사용해서 어느정도 해결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속도나 다양한 브라우징 환경 등을 생각한다면 이 것도 깔끔한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미지, eot폰트 그리고 기본서체를 배합하여 외줄타기를 한다.

이런 나의 극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뭐가 다른지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orz
그래서 이 포스팅을 정말 감명깊게 읽었다. 흑흑.
하지만 이런분이 클라이언트가 된다면...
각자의 타이포그래피 철학이 부딫혀 어렵게 될까봐 좀 두렵기도 하다 ㅎ_ㅎ
걍 다른 사람들이 내가 '쓸데없는 데'에다가 시간을 버리고 있다고만 여겨주지 않았음 좋겠다.

관련글 : "한글 Typography 유감" by HAHO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