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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Should haven't been afraid.

'어떤 일'을 한다/안한다를 결정할 때,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 목적 등을 따져본다.
그리고 참 놀라운게,
따질 거 다 따져놓고는 결국 그 일을 하지 않을 때
아무래도 안땡겨서, 뻘쭘해서, 막연한 두려움에, 귀찮아서.. 등의 기분탓의 이유가 참 많다.

그리고 더 웃긴건,
그 일을 할까 말까 고민을 시작한 이유는 그와는 정 반대인
왠지 땡겨서, 재밌을거 같아서, 쉬워 보여서 등의 기분탓인 이유가 또 대부분이라는 거다.

그래서 가급적 처음의 내 기분을 믿기로 하고,
나는 왠만해서는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미루지 않는편이고,
이해득실을 따지려고 하지 않는 편이며, (그런거 시나리오 세워 따질만큼 전략적이질 못하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처음 경험하게 되는 무언가를 행했을 때,
그 것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아는 것은 정말이지 살면서 가장 짜릿하게 느끼는 기분이랄까.

그런 탓에
했던거 안될거 뻔히 알면서 또하는거는 정말 죽기보다 더 싫은데
요새 일하면서 그런걸 종종 하게되서 넘 짜증난다 -_ㅜ
일요일밤에 코드랑 끙끙대다가 열받아서
종로 삼해집에 보쌈먹으러 버스타고 다녀왔다.
언제나 충동질에 함께 참여해주는 면조가 있어서 넘 좋다.
보쌈도 맛있지만 다음엔 꼭 한방족발을 먹으리!

배터질 만큼 고기를 먹고 커피를 벤띠사이즈로 한잔 마시니까 일할 에너지가 좀 생겼다.

가을밤엔 클래식이고 째즈고 뭐고 크라잉넛이 제일이다!
오늘도 아슬아슬 재주넘지만~ 곰곰히 생각하니 내가 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