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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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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조만 없으면 훈늉한 나의 작업 환경에 나타난 면조와의 포토부스 놀이 역시 인중늘리기가 제일임.
비 많이 온다. 크라잉넛 1, 2, 3, 4, 5집을 내리 들으며 이상면의 기타솔로에 감탄하다가 아빠가 '잠수종과 나비'를 보시길래 귀로 듣느라고 음악을 껐다. 영화 볼 때는 몰랐는데 굉장히 오디오가 좋은 영화 같다. 음악도 그렇고 프랑스어도 그렇고... 으, 에스, 아, 에프, 비, 엔 ...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배울 때부터 프랑스어는 진짜 잘해보고 싶었는데, (막 영화에 나오는 문장도 외웠었따. ㅎㅎㅎ 잘해보이려고) 딱히 간곡하게 배울 이유가 전혀 없어서 결국 전혀 못하는 상태다. 오늘은 무심코 남은 원두를 탈탈털어 진하게 핸드드립했는데 오늘따라 너무 잘되더라. 전기 물끓이게로 핸드드립하기란 메모장으로 크로스브라우징 웹사이트 코딩을 하는 것만큼 어려운데 -_-; 뭔가 그 순간 약간으 깨달음을 얻고 레벨업을 한듯..
나의 천일야화. 난 어려서부터 밤에 활동을 많이 했던 듯 싶다. 어릴 때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빨리 자" 였기도 하고, 그 소리가 듣기 싫었던 이유도 자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로 낙서를 한다거나, 글을 쓴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낮에는 머리나 신체가 활발이 움직이지 않아 멍하니 공상을 주로 하다가 밤에 무언가 낮에 공상한 내용들이 차분히 정리되면서 무한한 창작욕이 솟아났다. 지금도 비슷하다. 그림은 낙서장에 그려서 다른 사람을 보여주거나, 내가 두고두고 보거나 하지만, 생각은 그 때가 지나면 잊어버리니까 글쓰기도 좋아한다. 한번도 제대로된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욕심은 없었기에 뭔가 배우거나 한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읽어줬으면 했고, 가급적 읽기 쉽고 공감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
우리가 맛집블로거가 될 수 없는 이유.
아빠가 일하다 말벌에 쏘이셔서 일찍 귀가하심 병원가서 응급처치 받고는 일찍 귀가하셔서 아이맥으로 영화좀 보여달라! 라고 하셔서 외장하드에 있는 영화중에 하나 '체인즐링' 틀어드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나온다는 말에 즉시 승락하심. ㅋㅋ 예전에 같은감독의 힐러리스웽크 주연인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재밌지만 그냥 그렇게 봤는데 과연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이니 몰입도가 다르신듯?! 여턴 말벌에 쏘였음에도 일찍귀가해 영화도 보고 좋구나. 라고 생각이 들게 하다니. 역시 사람은 긍정적으로 살아야해. 긍정적 삶의 또다른 예를 보려면 아래 더보기 클릭. 긍정적 삶의 또다른 예 (너무신나보임)
나의 지극한 우디알렌 사랑 언제, 어느 때에, 어디서 봐도 재미있는 영화가 있다면 진짜 행운인 거고, 그런 영화를 많이 만드는 감독을 알고 있다는건 행복한 거겠지. 나랑 코드가 90%이상 맞는 영화를 늘 생산하시는 우디알렌 할아버지. 게다가 엄청난 명성과 인맥의 덕인지 캐스트가 다채롭고 호화롭다. 지난주에는 옛날 영화 '셀레브리티'를 보다가 샤를리즈 테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자벨 아자니 등의 스타의 아주 젊은 모습을 보고 완전 깜놀 =_=; 저렇게 지구 대표급으로 이쁘고 섹시하고 잘생긴 사람들을 어케 쓴거지... 제작비가 어마어마한가? 여턴, 오래사세요. ㅎㅎ
생활에서 기름사용을 줄이는 10가지 방법 by Greenpeace 그린피스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는데, 큰 관심과 노력은 전혀 안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제일 환경을 생각하는 단체의 현재 이슈에 대해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은 보니까 좀 재미있는 내용의 글이 왔길래 소개해 봐야겠다. 원문은 위와 같고, 요약해석 하자면 그린피스가 일상생활에서 석유사용을 줄이는 10가지 대표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1. 출퇴근시 카풀,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2. 가능하면 다른 물건을 담는 등의 재활용이 가능하고 비닐, 플라스틱이 아닌 포장재를 선택한다. 3. 유기농 과일이나 채소를 구입한다. (비료, 농약은 석유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4. 미용제품(샴푸, 비누, 화장품 등)은 석유가 아닌 자연원료로 만들어진 것을 구입한다. 5. 가능하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제..
오늘은 경복궁, 오늘은 밀크티 일기 제목들로 라임 하나 나오겠는데?! 오늘은 경복궁으로 왔으나! 일리로 왔으나! 면조도 같이 오는 바람에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여행계획만 세우는중.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던 '빈방 있는 괜찮은 펜션'이 일사천리로 찾아 예약까지 마무리. 그래 오늘은 일을 하지 않고 여행계획을 세워야 하는 날이었던 거다. 경복궁 카페 디비베스에 대해 쓰자면 왠만헤서 한번 맘에 들면 거듭해서 찾다가 어느덧 단골이 되는 나의 습성에 아주 걸맞는 카페이다. 가격은 스타벅스 기준으로 1000원정도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맛은 1000원어치 이상 맛있다. ㅋㅋ 에스프레소가 직인다. 양이 적어서 자주 마시진 않지만. 밀크티는 여기가 진리다. 홍차 전문으로 하는 곳보다 맛있다. 적절한 씁쓸함이 나를 어른처럼 느끼게 해준다! 다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