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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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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독서와 음악감상 단어의 나열만 보면 아주 진부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짧은 인생 통틀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이다. 여기에서 독서는 인쇄된 페이퍼백 책에 한정하고 싶다. 스크린 위의 글씨는 내용을 떠나서 시각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가장 즐겨보는 책의 종류는 역시 수필이다. 요새는 간간히 시집도 보긴 하지만 수필만큼 재미난건 없다. 소설은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소설은 좋다. 하지만 영화화 되어서 영화로 보는 편이 더 좋다 ㅎㅎ; 긴 여행을 한동안 못갔다. 여럿이서 서울을 떠나 여가를 즐기러 가는 것은 나에겐 여행이 아니다. 하지만 예전에 내일로 기차를 타고 OOP 친구들과 전국을 떠돌았던건 여행이었다. 올 여름에도 기차타고 떠돌아 다녀볼 생각이다. 동반인은 적을 수록 좋지만 OOP친구들과 간..
Come, let's take a trip on the Jeju Island! #photography #journal 스크롤이 좀 길어질 수 있으니, 주요 내용은 숨겨 놓겠습니다. 여행기...는 아니고(사실 이번 제주방문의 목적은 '외가댁 인사' 였으니..) 오며 가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보며 유체이탈로나마 짧막한 제주 여행을 즐겨보십사... .... 출발! 첫날. 집을 나서며. 석양을 뿜는 비행기 사랑하는 공항 풍경 이제 세상 오만 곳에 디자인이란 글자가...! 마냥 신난 손녀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고향방문에 눈시울이 촉촉하신 할머니 첫날은 별로 하는 것없이 저녁먹고, 어른들 이야기 나누시는 동안 원근이랑 카페와서 책봤음 씨유 투마로! 아침일찍 일어나 밥먹고, 이불을 정리하고, 오리보러, 아니 천지연 폭포 보러 출발! 강엔 오리들이 정겹고, 바닥엔 조류인플루엔자 방지용 매트가..!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놀거리..
천리포수목원 풍경 3탄 - Macro 숲편 세로사진 위주라서 스크롤의 압박이 어느정도 있으니 주의, 숲과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곳. 자라있는 나무를 배려해서 보행로를 만들어 놨다. 멋지지 아니한가! 만병초였나?? 비때문에 하얗게 눈꽃이 내려 있었다. 뭔가 저 부분만 성스러운 분위기가 풍겨서 찍었는데 사진에서는 그닥... 물안개에 푹 젖은 풍경. 천천히 걸어다녔다. 나는 죽어서 개구리가 될꺼야! 라고 생전에 말씀하곤 하셨다는 민병갈 할아부지. 영국인인데 한국인으로 귀화해서 이런 멋진 수목원을 가꾸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ㅠㅠ 면조가 가장 좋아했던 베스트샷. 분홍 잎사귀의 'UP'에 나오는 목 긴 시조새 같았던 느낌의 나무. 끄악 너무 멋있는 숲. 그리고 나무와 보행자를 둘 다 배려한 센스있던 산책로. 특별한 규칙 없이 이것 저것 나무와 식물..
천리포수목원 풍경 2탄 - Micro 숲편 안내판조차 정성스럽게 나무에 부조되어 있다. 색깔이 너무 예뻐서 찍은 나무. 나무계의 카멜레온이라고 한다. 색깔이 막 변하나? 보석같은 이슬(사실은 비) 징그러운 꽃잎을 가진 꽃! 단오날 머리감을 때 쓴다는 붓꽃?(이름은 모르곘다 ㅠ)처럼 생겼다. 부드러워 보여서 쓰다듬어 주고 싶었던 나무 ㅎㅎ 얼룩덜룩하고 오묘한 색상의 나뭇잎들 판타지에 나올법한 텍스쳐?! 천리포 수목원의 식물들은 뭔가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 색감을 가지고 있었다. 화사한 파스텔톤부터 아주 칙칙하고 어두운 색까지... 다양한 채도와 다양한 명도의 식물이 특별한 규칙없이 자연스럽게 엉켜 자라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풍경 1탄 - 바다편 면조와 합작 : ㅇ,.ㅇ .... 혹시 1번이라고 써있는 것 아닐까?! 써 있을 리가 없다 [....] 스트레스로 끈적끈적하게 응어리진 폣 속 공기가 턱 하고 튀어 나온다. 바닷소리가 미생물 처럼 모든 네거티브한 공기를 분해한다. 가끔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디오도 찍었다. 시간 날 때 그럴싸한 음악을 깔고 편집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