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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나와 당신의 이야기

나름의 단기 목표를 가지고부터 사는 것이 네배쯤 바빠졌고, 네배쯤 편해졌다.

단계 단계 이뤄나가야 할 일은 참 많지만 그에 반해 시간이 남아돌 때 고민하던 것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참으로 쓸데없는 고민.

솔직히 말해 요즘엔 이런 것을 너무 신경쓰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 싫어질 정도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안다고 해서 내가 나답지 않게 살 것도 아닌데!

사람이 넷 이상 모인 장소에서 간간히 발생하게 되는 상대방과 나의 관계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눈치보기'에 이다지도 피곤을 느끼는 사람은 나 뿐일까?

그렇다고 만사에 내가 하고싶은 대로만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난 오히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선택은 늘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하게 내버려 두길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나 또는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그 무엇도 결정하지 않고 있을 때가 참으로 답답한거다.

자기 의견을 숨겨야 할 때와 말해도 될 때의 구분이 좀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파파 프란치스코의 행복 십계명중 1계명만 기억나는데,

'내 방식의 삶을 살되, 타인도 자신의 삶을 살게 두자.'

이다.

뭐, 각자의 삶은 각자의 것이니까.

그런 의미로

까르페 디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