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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2013년 5월 22일의 일기

내 자신의 부족한 것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요즘이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변호를 해보지만 그럴수록 마음이 더 답답해진다.

어떤 것을 견뎌야 하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며, 어떤 것을 새로이 추구해야 할 지 감이 잘 안온다.

아마 이런 때에 스스로 대답을 찾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멘토라는 것이 그렇게 유행하나보다.


시나리오를 쓰는 수업을 듣고있다.

매주 꽤 벅찬 과제가 나온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시간에 쫒겨 써야만 하게 되니 하기 싫어진다.

삶이 고달픈 것은 늘 이런 이유였다.

좋아하는 것, 행위만으로 즐거웠던 것이 의무가 되고, 약속이 되면서 

부담스러워 지고 급기야 싫어지게 되었다.


항상 이런 패턴으로만 살다보니 앞날이 슬슬 파악될 것만 같고,

그러다보니 인생이란 것에 대한 흥미도 좀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방식으로 이런 슬럼프를 극복했는지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