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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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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하지만 다시 들여다 보지는 않는다. 새로운 블로그를 기획하고 있다. 필요한 정보를 모으거나 공부를 하며 기록하는 것들을 한 군데에 모아 둘 공간이 필요해서도 있고, 물리적인 기록 장소를 가짐으로 인해 조금 더 모티베이션이 될 것 같은 희망 때문도 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내 현재 주 돈벌이가 되는 기술인 UX 디자인에 대한 이론적 공부와 keep up with new techniques를 위한 코너, 그리고 근미래에 나와 남편의 주 일이 될 맥주 브루잉, 브루어리 운영 밸류체인, 맥주 산업, 무역에 대한 정보를 야금야금 모아 보는 코너를 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그냥 취미 생활 하면서 스스로 뿌듯한 것들 전시하는 용도로 쓸 예정이다. 내 사소하고 다양한 취미 생활/라이프 스타일 토픽에는 역시 요리, 베이킹, 커피, 책읽기, 뜨게질, 식물,..
나는 너무 무식하다. 챙피해서 공개 할까 말까 하다가 공개한 일기 -_ㅜ 아 정말 요새들어 더더욱 절실하게 느낀다. 나는 너무 필요 이상으로 무식하다. 사실 나뿐만이 아니고 내 친구들도 나랑 비슷하다. -_-; 끼리끼리 노니까. 아무래도 미대나오고, 관심사도 죄 다 예술, 감각쪽이니까 이성보단 감성이 발달한 감이 없지 않고, 딱히 직업 자체가 사회나 세상 돌아가는데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으니까 (물론 디자인 트렌드니, 모바일 디바이스, 웹 플랫폼에 대한 기술적 변화엔 밝으면 좋지만) 다들 읽는 책들도 약간 비현실적이어도 괜찮고, 영화는 꼭 화제가 되는 것만 볼 필요도 없으며 토익공부를 하느니 전시 하나 더보고 그림한장 더 그리는게 훨씬 생산적이라는 마인드들. 이렇게 비교적 느긋한 애들과 놀다보니 다같이 세상일엔 좀 무지..
나 할거 많다. 그만놀자. ~_~) 항상 큰거 하나 해노면 막바지 작업 하기 너무 귀찮아져서 안해버리는데, 이럼 안된다! 항상 마지막 뒤처리가 더 오래걸리고 신경써야 하는건데 난 너무 이런점에서 부족하다 ㅠ.ㅠ 아, 그리고 나 카페알바함. 금-토 저녁에는 항상 압구정역에 있음. 넘 좋아하는 곳이라 사장님도 도와드릴겸 메뉴판이니 포스터니 만드는 중인데, ㅎㅎ 돈벌이 아닌 디자인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넘 재밌다. 오히려 열중하게 되는듯. 부드럽고 맛있는 핸드드립커피랑 적당한 가격대의 와인과 안주, 끝내주는 음향시설에 만여장의 명반이 빼곡히 찬 운치있는 곳이니 놀러오시라- 개인작업용 글도 써야 한다. 머릿속에 떠오른게 있는데 까먹기전에 얼렁 스케치 해놔야지. 끄응. 컬러테스트에서도 아티스트-라고 나온김에 좀 더 아티스틱하게 부지런하게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