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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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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 가면 꼭 들르는 초밥집. 그리고 오늘 발견한 끝내주는 찻집. 정준하가 쏜다 쏜다 쏜다를 보고서 초밥이 무지하게 땡긴 나와 면조는 알바비도 받았겠다, 초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가 되어버린 가회동의 곰초밥으로 고고고! 오늘은 최민희가 쏜다 쏜다 쏜다! 만나기전에 스벅에서 일하고 있는데, 핸델의 수상음악이 나왔다! 세상에 내가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듣고 뭔지 알 수 있는 경지라니! ㅋㅋㅋㅋㅋ 헉 ㅋㅋ 대문에서 우릴 반겨주는건 모자와 목도리를 쓰고 스쿠터를 타는 차도곰. 오늘은 지라시 스시를 먹고 싶었으나, 그걸 먹음으로 인해서 평소 먹던 밸런스가 깨져서 또 둘이서 3인분 넘게 시켜버릴까봐 ㅡ.,ㅡ 지라시 스시(1인분-내가 먹고 싶으니까) + 초밥(1인분 - 초밥이 먹고싶어 왔으니까) + 우동(1인분 - 추우니까)을 먹자고 기대에 가득차서 이미 주문에 들어간 면조를..
같이 본 영화가 재미없어서 오히려 재미있었던 데이트 남들은 토요일에 쉬지만 프리랜서인 면조와 나는 토요일에 폭풍 작업을 해야한다. 따라서 주말엔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한 만나지 않는 편인데, 둘 다 궁금해하던 '오시이 마모루'의 2008년 신작 애니가 개봉한다고 해서 오늘 말고는 도저히 볼 시간이 안나기에 짬을 내서 아트센터 선재로 보러 갔다 왔다. 아침부터 즐거운 일만 잔뜩 있었고, 가회동 근처에 갈 때마다 꼭 가게되는 지존초밥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로 몸과 마음이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는 시점에,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일본 애니 감독 오시이 마모루의 신작이자 무려 로맨스라는!! '스카이 크롤러'의 표를 끊었다. (정독 도서관 회원증으로 천원 할인까지 - 3-) 맛있는 초밥으로 가득찬 배를 두드리며 푹신한 자리에 앉아 불이 꺼지니... 졸음이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