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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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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를에게 푹 요를이 커가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그동안의 내 인생에 있어 너무나 새롭고, 강렬하고 또 멋진 일이다!
궁금한 요를의 행동들 1. 나랑 눈이 마주치면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면서 뭔가 말을 하듯이 입모양을 뻐끔뻐끔. 2. 밥그릇에 사료 냄새를 맡더니 자세를 낮추고 밥그릇 앞 바닥을 앞발로 벅벅 긁는다. 3. 하루 한두차례씩 '크레이지 모드'가 되어 사람 손과 발을 공격하고 깨무는데 가끔 심하다 싶을 때 보면 쉭쉭 소릴 내고 있다. 4. '크레이지 모드'일 때 혼자 이방 저방미친듯이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는데 뛰기 전에 우르르륵! 소리를 낸다. 하이톤이고, 신나는 소리다. 응가하러 화장실로 튀어가기 전, 밥그릇에 사료 주는 것 보고 밥그릇으로 달려가기 전, 베란다나 화장실 문이 열렸을 때 질주해 들어가기 전에도 같은 소릴 냄. 5. 외출했다 들어오면 신나서 날 막 따라다니면서 내 발목을 양손으로 잡고 뒹군다. iPh..
요를레이가 아프다. 데려온 첫날은 요를레이가 귀가 안들린다는 것을 알았다.무슨인연인지 나는 친동생이 청각장애가 있어서 청각장애 자체에 관심이 많다.불러도 잘 대응을 안하는 것이 단순히 반응이 느린 것이라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알고,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더니 하얀털, 특히 파란눈의 고양이들은 유전적으로 난청일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마음이 아팠지만 아무래도 동생을 보며 자라서 그런지 청각장애가 좀 불편할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다만 스코티피 폴드 종에게 나타나는 갖가지 유전병들에 대한 정보를 보고 있자니예쁜 순종아가를 위해 같은종끼리 교배시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새삼 마음이 아파왔다.나조차도 예쁘다고 한눈에 반해 앞뒤 생각 안하고 데려와버린 처지이니 누굴 탓할 마음보..
요를레이가 우리집에 왔다!! 2012년 11월 1일 요를레이(스코티시 폴드, 남아)가 우리 가족이 되었다. ^,^ 2년 넘게 자주 가는 압구정의 모캐터리에서 창밖으로만 고양이들을 이뻐해 주다가목욜 저녁 퇴근하고 면조랑 외식하고 나서 또 고양이 보러 들렀다가 냉큼 데려와버림-_-;가끔 면조의 어마어마한 추진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아무튼 참 걱정도 많이 되고 최소 15년짜리 대형사고라고는 생각하지만너무이뻐서 섣불리 반대를 할 수가 없었다........ 이름은 고양이를 기르고싶다는 마음만 가진 오랜 옛날부터 정해둔 '요를레이'하얗고 복실한 털과 영롱한 파란눈에 너무 잘어울리는 이름이다. 우리집 이케아 식탁을 완전 놀이기구삼아 잘 살아가고 있음.남자애라 그런가 밥도 엄청 잘먹고 똥도 잘싸고 엄청 활달하다. 첫날 오자마자 온 집안을 휘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