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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Visual Journal

요를레이가 우리집에 왔다!!





2012년 11월 1일


요를레이(스코티시 폴드, 남아)가 우리 가족이 되었다. ^,^


2년 넘게 자주 가는 압구정의 모캐터리에서 창밖으로만 고양이들을 이뻐해 주다가

목욜 저녁 퇴근하고 면조랑 외식하고 나서 또 고양이 보러 들렀다가 냉큼 데려와버림-_-;

가끔 면조의 어마어마한 추진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아무튼 참 걱정도 많이 되고 최소 15년짜리 대형사고라고는 생각하지만

너무이뻐서 섣불리 반대를 할 수가 없었다........


이름은 고양이를 기르고싶다는 마음만 가진 오랜 옛날부터 정해둔 '요를레이'

하얗고 복실한 털과 영롱한 파란눈에 너무 잘어울리는 이름이다.








우리집 이케아 식탁을 완전 놀이기구삼아 잘 살아가고 있음.

남자애라 그런가 밥도 엄청 잘먹고 똥도 잘싸고 엄청 활달하다.


첫날 오자마자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더니 (바닥이 미끄러워 그런가 걷지도 않고 뛰댕긴다 -_-;)

하루만에 적응해서 집이 편안해 졌는지 자기 아지트(식탁 밑)도 갖고

엄마아빠를 괴롭히며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듯


그나저나 새벽에 어떻게 올라왔는지 (정말 미스테리) 침대로 올라와서

발가락 손가락을 깨물더니 이불속에서 그릉그릉 자더라?

덕분에 잠꾸러기 두명이 얘땜에 새벽에 몇번이나 깼음 ㅠ ㅠ


사춘기가 아주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