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용 열정의 원천은 바로
남들의 이런 짓거리를 구경하는 것 ㅎㅎ
이거보니까 나도 악기 배우고 싶어 ㅠ.ㅠ
아니 그 이전에 좀 음악에 대한 무언가 껀덕지라도
있어야 겠지만서도 =ㅛ=
프로의 기가막힌 비디오도 감동적이지만
사실 이런게 훨씬 더 자극적이다.
그나저나 센스있는 비디오군.
마지막 뒤에 어머니의 출현이 정말 이 비디오의 문학적 가치까지 부여하는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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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름 즐거운 날이었다
동생 기말고사 마지막날이라 만화책사러 홍대간대서
햄버거 사달라고 할겸 나도 시간맞춰 홍대로 나갔다
일본라면 안먹어 봤다고 하는 동생에게
2만원짜리 다먹으면 공짜인 라면맛을 보여줄겸
라면집을 갔고 -ㅛ- 걍 곱빼기 라면 시켜주고
다먹으면 공짜인 라면은 나중에 도전하기로 했다.
홍대 대학원에서 열심히 연구중인 사촌오빠에게 전화해서
빙수및 와플을 얻어(뜯어)먹고
만화책들 잔뜩사서 집에 돌아왔다 ㅎㅎㅎ
아 스케치북도 하나 사고 마카도 두자루 샀다 ㅎㅎ
역시 돈을쓰면 기분이 좋아지는 난 어쩔수 없는 여자에옹
천재유교수의생활 25권이 새로나왔고
원피스 신간, 천재유교수작가꺼 하나,
아다치미츠루 신작인지 뭔지 암튼 첨보는
크로스 게임인가 두권 사가지고 왔는데
(동생이 정체불명의 금색의 까슈인지 하나 더 삼)
까슈인지 빼고는 다 재밌었다 ㅠ.ㅠ
어젠 디게 잼나는 고전(?)영화 한편 보고 기분좋았는데
(제목은 나의 그리스식 웨딩 ㅎㅎ 나름 로맨틱 코메디랄까.. 스팽글리쉬 같은 느낌의)
오늘은 또 만화책들이 날 기쁘게 하는구나
역시 사람은 문화와 떨어져서 살 수 없음을 느끼며
기특해진 기분으로 공부도 좀 하고 운동도 좀 했다.
사실 운동을 한 이유는 아빠가 새 체중계를 사오셨기 때문 [...]
아무튼 매우 뿌듯한 하루였음.
아직 열시 사십오분밖에 안됐으니 하루를 마무리 지으면 안돼겠지..
아 그리고 비기왔다가 날이 개고 바람도 세게불고 해서 그런지
하늘이 무지하게 맑아서
옥상에 올라가서 운동하다가 사진 찍는데
정말 기가막힌 풍경이었다.
물론 내가 찍은 사진은 그 멋짐을 전혀 잡지 못했지만
아빠랑 이혁제 댄스 스탭 연습하면서 본 옥상에서의 서울전경은 진짜 멋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