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라이딩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대신 자전거를 타자 느닺없는 오후. 까까가 퀘스트를 주었다. "8시까지 자전거를 버리지 말고 건대에서 하는 모임에 참석하기" 그리하여 나의 첫 장거리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즐거웠다. 울적하던 기분도 맑아지고 무엇보다 음악이 멋졌다. 자전거 타면서, 그것도 꽤 수려한 한강변을 마음껏 달리면서 듣는 음악은 종류를 막론하고 좋다. 신난다. 하지만 건대까지는 정말 멀다. 성수대교 북단에서부터 뚝섬유원지까지... 중간에 한번 샌드위치 먹으려고 쉰 것 말고는 가끔 내려서 몸만 풀고 계속 달렸다. 밤이 되고, ㅠㅠ 타고난 길치인 나는 강변에서도 헤맨다. 건너야 할 다릴 지나쳐 한참을 달리다가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깨닫고 면조에게 전화했다. 잘못한 것은 나인데 온세상에게 짜증이 났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길을 설명해준 오빠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