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를이 나에게 겁을 낸다. 원래는 무서워하지 않았다.어릴 때부터 dslr로 사진을 많이 찍어줬는데, 최근에는 별로 dslr을 꺼낸 적이 없을 뿐이다.아무리 오랜만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겁낼 줄이야.처음에 두방은 아무 생각없이 찍고, 조금 더 다가가서 찍으려는 순간 부리나케 도망가서 침대밑에 숨어버렸다.이런 날쌘 움직임이 워낙 오랜만이기도 하고, 예전엔 렌즈에 코를 킁킁 들이대며 냄새맡고 놀 만큼 겁없는 녀석이었어서 그냥 당황하기만 했을 뿐 요를이 놀랐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 후 나와서도 내 얼굴만 보면 다시 뛰어들어가 숨길래 나도 약간 놀래서 요를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유혹해 봤지만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간식 그릇을 침대 앞에 두고 침대위에 올라가서 동태를 살피니 한참 후에 나와서 간식을 먹는다.먹는 중간중간에도 내 눈치를 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