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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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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 가면 꼭 들르는 초밥집. 그리고 오늘 발견한 끝내주는 찻집. 정준하가 쏜다 쏜다 쏜다를 보고서 초밥이 무지하게 땡긴 나와 면조는 알바비도 받았겠다, 초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가 되어버린 가회동의 곰초밥으로 고고고! 오늘은 최민희가 쏜다 쏜다 쏜다! 만나기전에 스벅에서 일하고 있는데, 핸델의 수상음악이 나왔다! 세상에 내가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듣고 뭔지 알 수 있는 경지라니! ㅋㅋㅋㅋㅋ 헉 ㅋㅋ 대문에서 우릴 반겨주는건 모자와 목도리를 쓰고 스쿠터를 타는 차도곰. 오늘은 지라시 스시를 먹고 싶었으나, 그걸 먹음으로 인해서 평소 먹던 밸런스가 깨져서 또 둘이서 3인분 넘게 시켜버릴까봐 ㅡ.,ㅡ 지라시 스시(1인분-내가 먹고 싶으니까) + 초밥(1인분 - 초밥이 먹고싶어 왔으니까) + 우동(1인분 - 추우니까)을 먹자고 기대에 가득차서 이미 주문에 들어간 면조를..
일은 하고 있지만 한가하다. 일하러 삼청동에 왔다. 어디서 해도 상관없지만 더운 집안은 무리고, 보통 오래 있어도 상관없는 스타벅스나 경복궁의 카페비브레 등을 주로 가는데, 오늘은 뭔가 분위기 전환을 해보고 싶어서 경복궁 다음역, 안국에 내려 삼청동으로 왔다. 왜 진작 이 동네에 와서 일하지 않았나 약간 의문이 들정도로-_-; 괜찮은 환경이다. 평일의 낮의 삼청동은 밝고 한가하다. 한참 집중해서 작업을 하다보니 벌써 다섯시! 집중해서 일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났음을 알았을 때 묘하게 기분이 좋다. 흠이 있다면, 옆 테이블의 극본을 열심히 토론중인 두 작가로 보이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일반인에 비해 3배정도 크고, 대화량이 너무 많다는 것. ㅎㅎ 일을 하고 있으니 망정이지 책을 읽거나, 쉬러 왔었다면 매우 짜증날 뻔 했다. 지금도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