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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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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에도 괜찮은 술 한잔 할만한 공간이 있었다. 이대에서 꽤 오래 알바를 했었어서 나름 정이 든 골목이 있다. 이대전철역에서 갈라지는 길들.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공존하는 곳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술집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게가 9시쯤부터 문을 스멀스멀 닫기 시작해서 깜깜해진다. 개인적으로 서울의 매력을 꼽으라면 딱 하나 좋다고 할 수 있는게, 새벽이 넘어가는 시간에도 불켜진 가게가 꽤 있다! 라는 것. 물론 대부분 술집들. 으흐흐. 하지만 이대에는 없단말이지! 그래서 자주 안가게 된다는 말이지! 그런데 발견했다는 거지! 사실은 바로 전 포스팅에서 쓴 건대입구의 매화반점으로 갔다가, 2차를 위해 이대로 이동-_-. 아는 형님의, 아는 누님의 남편이 운영하시는 작은 이자까야 '소설'이다. 아는 누구의 아는 누구라서가 아..
건대앞 양꼬치가 좀 끝내주는 가게 나는 맛집블로거가 아니다. 나는 맛집블로거의 자질이 없다. 맛있는게 나오면 사진 생각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 먹어치우고 후회한다. 게다가 맛을 분석하려는 마음따위는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감탄하기 위해 먹는다. 그렇지만 맛집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나 좋으라고 'ㅅ' 위치는 건대입구 가게 이름은 매화반점 유명하니 양꼬치가 땡기는 날 알아서 찾아가 보시라. 참고로 난 이날 중국식 양꼬치는 처음먹어봤다. 근데 열라 맛있음 ㅠ ㅠ 한국사람 입맛에 안맞거나 너무 강하거나 하지도 않음. (레알 중국식 양꼬치 드셔본 동행인께서는 이건 약한 편이라고 하셨긴 했다.) 칭따오 양념 양꼬치 꿔바로우(중국식 탕수육) 여기 꿔바로우는 맵다. 나는 천객가의 달착지근하고 미묘한 소스가 더 좋긴하다. 왜냐면 난 매운걸 못먹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