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강다리 건너기행기 다리 진입 순간 앗 조형물이다 앗 공사중이다 아 한강이다. 앗 까치다. 안녕. 내릴 정류장을 놓쳐서...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은 맑고, 잠이 안와서 누워서 이런저런 공상을 하다가 살짝 잠들었는데 아빠가 교회가자고 깨운다. 생각해보면 나때문에 교회를 옮긴 아빤데 내가 맨날 게으름 피우느라 거의 3년간 혼자 다니셔서 그게 다 나 때문이란걸 최근에 깨닫고 한달넘게 열심히 아빠와 동반 출석중이다. 사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좀 많이 멋진데, 특히 성가대가 거의 프로급이다. 구성원들도 죄 다 전공자에 현재 케비에수 교향악단에 있다든지 유학갔다 온 사람도 많다 들었고, 지휘자 보글머리 아저씨도 뭔가 굉장한데에 계신 분이라고 했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들어보면 안다. 이럴 때 보면 난 참 뭐 기억하고 외우고, 떠올리고 하는거 참 귀찮아 하는데 직업도 그렇고 취미도 그렇고 굉장히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어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