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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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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가장 관심있는 주제는 역시 경추 건강이다 -_-; 작년에 강남에 있는 비싼 무수술 척추전문 한방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일반인과는 반대 방향의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른바 '역 C'자 형태의 목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사무실에서 장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목뒤 어깨가 너무 아파서 목디스크도 의심이 되고, 인터넷에 보니 근막염이나 근막통증 인 듯 해서 답십리에 있는 역시 비싼 스포츠 선수들의 재활을 담당하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지난 1년간 계속 경각심을 가지고 목을 피려고 노력한 결과? 조금 일반인에 가까워진 '일자목'이 되어 있더라. 보통은 일반인이 일자목이 되면 두통과 목통증으로 엄청 고생하는, 무서운 상황인데 난 더 안좋은 상태였다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인거니 엄청 기뻤다. 내가 기뻐하니까 다들 이상하게 ..
엑스레이를 다시 찍었다! 자나깨나 일자목 조심! 역 C자 목에서 점점 일자목이 되어가고 있는 나! (통장잔고가 마이너스에서 0원에 가까워지는 기쁨?) 한방병원은 가격도, 침도, 추나요법도, 부담되어서 (침만 맞으면 몸살이 나버린다 ㅠ 0ㅠ) 동네에 꽤 입소문이 좋은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의사선생님이 똥그랗고 뚱뚱하고 작은 할아버진데 엄청 시큰둥하게 봐주면서 지난번 한방병원의 자상하고 잘생기고 목소리좋은 의사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이지경인데 팔도 안저려?" 라면서 놀라셨다. 여튼 잘생기고 자상하고 목소리좋은 의사선생님을 다시 못만나 아쉽지만 가깝고 의료보험되서 싸니까 당분간 여길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물리치료는 뜨끈뜨끈하게 목 주변을 지지고, 전기오는 것을 붙이고, 화끈화끈해지는 크림을 발라가며 원적외선 같은걸 문지르고 끝난다. 간단하지만 시원하긴하다. ..
자나 깨나 거북목 조심 참 오래전부터 들어온 이야기지만 난 자세가 굉장히 구부정하고 특히나 컴퓨터로 작업할 때는 거의 모니터 속에 얼굴을 집어넣고 한다. 즉 심각한 거북목 증후군. 면조가 숨이 잘 안쉬어지고 팔다리가 저린 증상이 있다고 전부터 징징대길래 '것 참 엄살한번 고약한 양반이군!'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은근 걱정이 되어서 이래 저래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다가 알게된 것이 '목디스크' 증상. 물론 목디스크 진찰을 받기 전에 폐, 순환장애 등의 검사도 받았던 터라 마지막으로 의심되고, 우리 직업군(디자이너)에서 가장 흔한 질병인 목디스크 검사를 받으러 광고로도 많이 접하고, 어디선가 추천도 들은 강남의 '자생 한방 병원'을 찾아갔다. 나도 목과 척추라면 빠지지 않는 구부정이기에 같이 진찰을 받고 X-ray를 찍었는데, 오마이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