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의 영화리뷰다..
2006년에 나온 아일랜드의 영화 Once를 보았다.
세상에.. 이건뭐 한마디로
Irish 영화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남자와 어떤 여자의(극중에서 이름도 안나온다)
노래가 계속 계속 나온다
뮤지컬 영화도 아니고, 가수가 되고싶은 남자와 그 남자의 친구인 여자가
노래를 부르고 만들고 부르고 같이부르고.. 뭐 이런건데
내용과 구성은 다분히 로맨틱한 한편의 영화이지만
거짐 다 핸드헬드로 촬영된듯한 연출기법들이 꼭
다큐멘터리를 보는거 같다..
그래선지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이란 영화가 생각나는데,
쿠바의 거장 음악하는 할아버지들의 쿠바스런 음악 이야기가 그거였다면,
이건 아일랜드의 가난한 두 청년들의 아일랜드 스러운 음악 이야기다.
심장 양끝을 꼬집는듯한 가슴통증을 느끼면서
그나라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속에 엄청 애절하게 영화는 진행되고...
음악땜에
귀가 너무 즐거워..........
귀가 너무 즐거워..........
귀가 너무 즐거워..........
귀가 너무 즐거워..........
귀가 너무 즐거워..........
귀가 너무 즐거워..........
귀가 너무 즐거웠다
넘의 뒷통수 보면서 영화보고 싶지 않은맘에
앞에서 두번째 좌석을 예매한 덕분에
자막은 거의 무시해버리고
귀에 의지해서 평소보다 140%정도 더 감동받아버렸다
왜냐면 잘 못알아 듣겠는 부분은 상상으로 매꿔버리니까 왠지 꾸역꾸역 한글화시킨 자막보다 난거 같다..
노래중에 체코에서 온 여자주인공이
약간 어눌한듯한 영어로(실제론 안그렇겠지만) 가사를 붙인
If you love me 란 곡이 있는데
으와............ 완전 와닿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