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앞두고 남편이 추천한 입도 풀고, 기분도 좋아지는 방법인 '좋아하는 노래 크게 따라부르기'를 위해 Jason Mraz의 Life is Wonderful을 틀고 목청껏 따라부르고 있었다.
전부터 참 감동적이고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긴 좋은 가사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막상 가사를 두 눈으로 보면서 따라부르다 보니 아니 이게 이렇게 슬픈 가사였나 싶다.
특히
And it takes no time to fall in love,
but it takes you years to know what love is,
And it takes some fears to make you trust,
It takes those tears to make it rust,
It takes the dust to have it polished.
사랑에 빠지는건 순식간일테지만 사랑이 뭔지 깨닫기까지는 수년이 걸릴거야.
우리는 두려움을 통해 신뢰를 갖게 되고, 그 눈물들이 있어야 녹이 슬며, 매끈히 다듬어지기 위해선 먼지가 필요할테지.
음. 그러한가보다.
그나저나 면접 처음봐서 좀 긴장되는데, 한편으로는 새로운 누군가, 이 땅에서 사회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대화 할 기회라고 생각하니 기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