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t Journal

설날, 첫차, 요를, 맥클레인, 의자

설을 맞아 시댁으로 귀성.

난생 처음 KTX, 그것도 예매 대란의 턱걸이 전리품 첫차.

대전까지는 한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테크놀로지 만세!


아침 점심 저녁 세끼 내내 고기를 먹고,

중간중간 음식도 하고, 한복도 다렸다.


부모님과 예매해둔 다이하드를 보러갔다.

다이하드 시리즈는 처음 본다.

와. 맥틀레인.

이런 악당보다 지독한 놈!

그러나 매우 즐거웠다. 


요를이 계속 걱정된다. 생각난다. 보고싶다.

토도도 걸어다니는 난이와 뽀미를 보니 더더욱 궁금하다.

엄마 아빠 없으면 많이 외로워 하는데. ㅜㅠ 요를 잘있니?


자야하는데 법정스님의 의자를 티비에서 해줘서 봤다.

모두 잠든 조용한 거실에서 남편과 나란히 앉아 조용히 울면서 봤다.

느낀 바가 넘치게 많아서 글로 적을 자신이 없다.

나도 올곧게 나답게 살고, 나답게 죽는 것이 어떤 것일지 고민해봐야겠다.


자야한다.

자고 일어나면 우리우리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