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t Journal/Visual Journal

메니큐어 돈주고 받은게 얼마만인지!



아따 손크다.

페디큐어는 아르헨티나에서 2007년에 마지막으로 받은게 처음이고,
메니큐어도 한국와서 2007년에 한번 받고 그 후로 처음.
즉 거의 삼년만에 받은거라 그런지
막 손톱에서 각질같은게 무지하게 많이 나왔다! - 0-

난 헤어디자이너도, 네일아티스트도 말 많이 안시키는거 좋아하고, 나도 절대 말 안거는데
정말 완벽하게 온몸을 치장하고 말도 정말 없는 분이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내 손톱을 긁어내셨다....

그리고 메니큐어를 바를 때마다 늘 고르는 색깔인 -_-; 개나리색을 발랐더니 까까가 불만이 많더라.

내가 생각하는 '사람답게 사는 데 필요한 것'중에 하나가 바로 샵에서 받는 네일케어.
검소하신 분들은 그게 도대체 무슨 철없는 소리냐고 하겠지만,
뭔가 다른데에 꽤 쉽게 써버릴 수 있는 만원-이만원 가량의 돈을
오로지 내 손톱과,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유란게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사소한 사치이며, 자기애의 표현이며, 곧 행복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