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t Journal

수영장엔 수영하러 오는 사람과 운동하러 오는 사람이 있다는데..!

오늘 수영선생님이 낄낄대며 알려주신 사실이,
수영장엔 수영하러 오시는 분이 있고, 운동하러 오는 분이 있다고 하신다.

고말인즉슨 =_=
수영하러 오시는 분은 선생님 말씀 잘듣고 영법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자세나 호흡 같은거 신경쓰면서 진짜 '수영'을 하시는데 반해
내가 다니는 시간대에 오시는 수많은 아주머님들은... 사실상...
자세, 방법 등은 별로 게의치 않으시고 걍 '운동'을 하신다는 것이다!

나도 하다보면 힘들어서 나도모르게 코로 숨이 쉬어지고=ㅁ=!! 발차기도 게을리 하며
팔 돌리는 것도 첨에만 힘차고 레일 끝쯤 가서는 막 맘대로 팔 꺾어서 숨쉬기에 급급하다.

체력이 저질이라 운동은 해야겠고, 수영을 할까 헬스를 할까
아님 돈안드는 조깅, 등산 같은 것을 할까 고민하다가
월 3만8천원하는 동네 YMCA 아침수영을 등록했는데
옳은 선택이었다.

딱히 근육질의 몸을 만든다거나 살을 무진장 뺸다거나 하는 목표가 없는 나는
헬스나 조깅 등을 해도 실제로 체력이 좋아지는걸 체감하기까진 시간도 걸리고 재미없어 결국 뜸하게 될텐데
그래도 수영은 숨쉬기부터 발차기 자유형... 배워나가니까 능력이 하나 늘었다는 기분이 들어 좋다.

오늘은 수영 끝나고 바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딩굴다가 한적한 카페나 가서 일할 생각이었으나,
생각해보니 밀린 일도 꽤 있고 무거운 노트북 들고 나가지 않으려면 프린트 해야 할 것도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