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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나는 점점 정신이 빠지고 있어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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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원근이 방에서 물감냄새 기름냄새 맡아가며
원근이 그림그리는거 방해하면서
만화책 잔뜩 꺼내놓고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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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캄캄한데 집어귀에서 만나서 무지 반가웠다!
울동네가 은근 으스스한 감이 있는데 뒤에 왠 큰덩치가 쫓아오나 했더니-_-
동생이었다 ㅎㅎㅎㅎㅎ
캄캄한데다가 가로등이 원근이 뒤에 있어서 특히 더 안보이는데
왠지 머리가 짧아졌길래
"머리짤랐네?" 물어봤더니
"응. 귀엽지."
라고 대답하면서 씩 웃는다.(보이지는 않지만)
마루에 나란히 앉아서 컴터 하다가
자기방으로 그림그리러 간다면서 하는 인사가
"가끔 놀러와"
'ㅂ'
근데 놀러가면 쫓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