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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흔해 빠진 것의 가치를 모르는 당신은 영원한 루져

디자인
영화
사진
Fine Art(순수미술이라 해야하나-_- 회화에 가까움)
어쩔 때는 음악
...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남들의 작업을 유심히 보다보면
어느정도 작가의 됨됨이가 보인다

주로 가장 쉽게 눈치 챌 수 있는 가치는
자의식이 많이 강한 사람 vs 남을 많이 배려하는 사람
둘 중에 뭐가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다면 물론 후자쪽이 더 좋겠지만
작업만 알고있는 입장에서는 전자가 더 재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건 누구나 꽤 쉽게 알겠지
현실적인 일상생활에 관심이 많은사람 vs 좀 초현실적이거나 환상적인 이미지를 쫓는 사람
나의 작업은 중간이다. 현실적인 것을 표현해야 좀 초현실적인 것이 더 부각되고 신비로우니까
리듬이나 발란스를 조정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따라서 사실적인 묘사도, 환상적인 것을 표현하는 테크닉도 다 가지고 가고 싶어하는 욕심쟁이다
그래선지 아직까지 그닥 만족스런 작업을 한적도 없다

또 남들은 잘 눈치채지 못하지만 요새 어느정도 보이기 시작한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 vs 속마음과 표현되는 것에 차이가 있는 사람
이건 좀 더 작품과 대화를 나눠야 하고
작가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시간이 많을 수록 쉽다
그리고 뭔가 시각적인 볼 거리에 대해 쉽게 자극되는 사람일 수록 알아 챌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 vs 잘난 척 하는 사람
사실 대화를 나눠보면 금방 알게 될지도 모르지만
비슷한 퀄리티의 작업을 놓고 볼 때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왠지 느낌은 오지만 섣불리 결론짓기 어려운 부분이랄까?


이정도 네가지 요소를 잘 판단해보고 융합해서
어느정도는 작가의 됨됨이를 짐작하는 거다
역시 나도 사람인지라 그 됨됨이가 맘에 들 수록 작품도 더 좋게 보인다

그런데 웃긴건
작가를 먼저 알고 있는 경우,
그 사람의 됨됨이를 통해
작업이 어떨지는
대강 파악이 잘 되고, 또 대강 맞는 감이 있다.
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