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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미술관에서 사진전.. 그리고 wave공연


wave는 내가 중학생때부터 이름을 들어왔던 재즈밴드다.
한국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퓨전재즈를 한다고 한다.
많이 멜로딕하고 듣기도 편하고 연주도 겁나 잘한다.
글타고 막 특별히 좋아한 사람들은 아녔어서(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은 많았다)
공연을 찾아가본적은 없고
홍대의 프린지 페스티벌이나 EBS 나 이런곳에서만 몇번 공연이나 공연실황을 봤었지

근데 대림미술관에서 하는 김용호의 '몸'전을 보러갔다가
3시부터 웨이브의 공연을 한대서 ㅇ.ㅇ 좀 놀라워하며 보았는데
뭔가 진짜로 재밌었다 'ㅂ'
간의의자로 만든 좌석에 앉았었는데
그냥 바닥에 앉아 보는게 더 잼날뻔했다
재즈 공연은 다른것에비해 몇번 본적이 없어서 특별하기도 하고


잠깐 그날봤던전시 김용호의 '몸'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좀 실망이었다-_-
사진전이었는데 전시된 사진들은 전부 종이에 엡손프린터로 프린트된 것들.
아무리 사이즈가 크고 해상도가 좋아도 역시 사진전은 매트지보단 인화지를 기대하고 가잖아.
게다가 예전에 외국작가가 비슷한 의미의 프로젝트를 한 것을 웹상에서 본 적 있어서
유명한 사람들 누드를 본다는 의미 외에는 나로선 크게 와닿지 않았다.
게다가 악어가죽 가방을 사람 가죽으로 바꿔 논 설치 전시는
환경이라던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겠지만
그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민망했다.
세상에 3M 77을 어떻게 뿌렸길래 종이가 울고 접합점은 깔끔하게 안맞아서 어긋나고;;
뭐 개개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그 컨셉과이미지로 승부한다! 라고 할진 몰라도
내 보는 사람으로써의 개인적 바램은
좀 퀄리티 높고 완성도가 있어서, 크 컨셉을 알아 차리기 이전에
감탄을 내뱉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안그런 이상 일단 '수준낮다' 라는 선입견이 생겨버려서 작품에 크게 애정을 쏟아서 감상을 할 생각이 없어지니까.


아무튼 다시 재즈로 돌아가서.
요새 (한 2-3개월 전부터) 재즈에 왠지모를 관심이 생겨서
씨디도 두장정도 샀고, 역사가 만화로 그려진 책도 한권 사서 읽었고
인터넷 같은데서 간간히 앨범 리뷰도 읽고 들어보기도 하고 이러는데
(물론 전부다 엄청 느린 속도로;)
마침 공연을 보게되어서 좋았다.
내가 지금 좀 듣기 좋아하는 스타일의 재즈는 퓨전재즈라고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그 기본적 느낌은 비슷하니까 넘 기쁘더라 ㅎㅎ
유명한 사람들은 아니더라도 이런 연주하는 공연을 좀 더 보고싶다는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