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는 무언가를 항상 고민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나는 큰일은 고민하지 않는편이다.
작은거는 엄청 고민하긴 하지만 큰일은 일단 질러놓고 보자는 정도?
Trainspotting을 이제서야 봤다.
디비디 사논지는 몇달 되어가는데..
내가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다.
이감독의 영화를 몇편 좋아하는데
The beach, 28 days later 가 그것이다.
사실 이 세편 말고는 본게 없긴하지.
사운드트랙을 잘 고르는 감독중 하나기도 한 것 같다.
Trainspotting의 볼만한 점은 마치 슈렉처럼,
시대에 귀감이 되는 아티스틱한 장면들을 영화나 음악, 씨디자켓, 대사 등에서 가져와 갖가지로 패러디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보면서 내가 알아보는게 몇개라도 있다는 사실이 무진장 기뻤다.
게다가 놀라운 것은 그중 대부분이 2007년인 작년 한해동안 새로 습득한 지식들이라는 점이다.
스스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자책감에 빠져있을때
이런 영화를 보면 정말 많은 위로가 된다.
캐릭터들이 막장인생을 살아서도 아니고 ,
영화 곳곳에 숨은 요소들의 의미를 나혼자 알아채고 킬킬대서도 아니다.
걍 한 캐릭터가 열심히 각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거다.
어짜피 기대하는 이벤트만 나타나는 삶을 살고있지는 않으니-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