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고싶던 내니다이어리를 봤다!
극장에서 다 내려서 포기했었는데
명보극장에서 상영하는걸 보여준 쵠정께 감사!
중간에 영화시작하고도 무덤덤히 들어와 앉고
핸드폰 벨소리로 해놓고 막 울리고 심지어 받기까지하는
저질관객들이 모인 공짜-_-;영화였지만
영화가 넘 재밌어서 하나도 안짜증났다
내니 다이어리는 뭔가 포스터부터 제목부터
무슨내용일지 뻔~히 들여다보이는 영화라서
뭔가 더 기대가 컸다
왜냐하면 무슨내용일지 알겠는 그 내용이 재밌을거 같았으니까
역시나 상류사회에 유모로 일하게된 가난한 여자의 이야기다.
여기서 주목할점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애니역이
21살로 나온다. 미국나이로는 나도 21살.
그래 내인생도 정석대로였으면 졸업하고 일찾을 나이구나 ;ㅂ;
아무튼 뭔가 예전에본 '박물관은 살아있다' 란 우스꽝스런 영화와 비슷하단 느낌을 받으며 시작한 영화는
한참 재밌게 흘러가서 통쾌하게 끝났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스칼렛 요한슨은 대단해' 라고 생각하며 극장을 나왔다
명품아줌마 역할로 나온 mrs.X가 너무 낯이 익어서
도대체 내가 어디서봤길래 일케 친근하지?
그리고 왜 어디서봤는진 기억이 안날까 ㅠㅠ 하고
돌같은 내 머리를 탓하는데
쵠정이 러브액추얼리에 나왔었다고 한다.
난 이 영화를 두번이나 봤는데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그녀를 인상깊게 본게 그 영화는 아니었기 때문.
알고보니 'Kinsey(킨제이보고서)'에서 봤었다.
킨제이씨의 청순한 아내역할이었는데
영화보는내내 두 부부의 연기가 참 좋다고 느꼈었다
뭔가 둘다 수수하게 입고있지만 기품이 있는 마스크라고 생각했었다.
이름은 Laura Linney 로라 리니??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다-_-;
머 어짜피 외우지도 않을거니까 걍 한번 알아나 놓자는 ..
게다가 꽤나 내가본 영화들에 많이 출연하셨더라
프라이멀 피어, The Exorcism of Emily Rose, The Squid and the Whale, 러브액추얼리...
암튼 뭔가 과제가 잔뜩 늘어나버린 수요일이지만
영화로 마무리해서 행복하다
스칼렛 요한슨 만세
다시태어나면 나도 꼭 저렇게 태어날꺼야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