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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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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일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오픈한 후, 일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2010년 5월 24일이 내 티스토리 생일이니까, 13일정도 빠르지만 일년만에 1만 히트. 초딩 때부터 웹에 일기장을 두고, 답답한 속내와 머릿속을 비우는 변기통으로 사용해온 관성대로 나의 블로깅은 정보제공과는 별 관련도 없고, 주저리 주저리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그 때 그 때의 나를 글이나 이미지로 배설할 뿐이었다. 이런 냄새나는 곳에 간간히 찾아와 주는 지인분들 감사하단 이야기다. 중딩때부터 내 홈페이지 대문에 쓰여있던 말, You are still my no.1 (아 요새 가수 이소라가 요걸 불러서 유행따라 쓰는게 절대 아님 ㅋㅋ) 그리고, 언제나, 누구나, 편안하게, 여기선 Come, have a seat 예의 같은거 좀 덜차려도 되고, ..
나의 천일야화. 난 어려서부터 밤에 활동을 많이 했던 듯 싶다. 어릴 때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빨리 자" 였기도 하고, 그 소리가 듣기 싫었던 이유도 자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로 낙서를 한다거나, 글을 쓴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낮에는 머리나 신체가 활발이 움직이지 않아 멍하니 공상을 주로 하다가 밤에 무언가 낮에 공상한 내용들이 차분히 정리되면서 무한한 창작욕이 솟아났다. 지금도 비슷하다. 그림은 낙서장에 그려서 다른 사람을 보여주거나, 내가 두고두고 보거나 하지만, 생각은 그 때가 지나면 잊어버리니까 글쓰기도 좋아한다. 한번도 제대로된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욕심은 없었기에 뭔가 배우거나 한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읽어줬으면 했고, 가급적 읽기 쉽고 공감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