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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우워

알바하는곳에서 엄청나게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씩씩대면서 집에오는길에
또 엄청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버스안에 멍하니 앉아있는데
정지신호에 인도옆을 달리던 차가 섰다.
그 인도에는 세명의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있었는데
중간애가 갑자기 나한테 손으로 총을 만들어 겨냥하더니
빠앙! 하고 소리치고 지들끼리 막 뭐라 하면서 웃는거다
너~~~~~~~~~~~~~~~~~~~~~~~무
짜증이 나서-_-
뭔가 아무 계획도 없이
창문을 열었다
세명중 한명이 화들짝 놀라면서 눈을 피하더라
........
근데 버스가 출발해버렸다
.................


뭐 소리를 지른다거나 할 계획도 없었으므로
좀 다행인가-_-;


버스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빨간 스포츠카가 서있는데
그 차주인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늘 중국인 아저씨집앞에 서있었으므로
왠지 그집 아들 차라거나 할 거 같은데
어떤 술이 꽉꽉 취한 여자가
본네트에 머리를 대고 엎드린 자세에서-_-;
막 토하면서 울면서 욕하고 있었다
얼굴은 엎드려서 안보이고
엄청 서러운일이 있었는지
막 다리를 동동 구르면서 울고 토하고 욕하는 모습이
진짜 신선한 광경이었다-_-;
태어나서 처음봤어


암튼

무슨 꽁트같은데서 복선이나 웃기는 요소로 쓰일것 같은 일들을 보니까
좀 화가 풀렸다
...
하아


그나저나 난 참 술을 만취할때까지 먹는 사람들 아직 이해를 잘 못하겠다
제정신이고 싶지 않은 기분은 이해하지만
결국은 더 괴로워지고 몸도 더 망가지고 몸이 안좋으면
생각도 결국 더 안좋게 안좋게만 하게 되는데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현실이 답답하게되버릴텐데
...-_-a
뭐 괴로운 일이 있어서 마시는 사람도 그렇지만
그렇지도 않고 기분좋게 시작해서
너무 마셔버리는 바람에 기분이 오히려 나빠져가지고
막 다른사람들 한테까지 짜증내는 사람은 더 이해가 안간다-_-;


그리고 난 청력은 정상인데
왜 이렇게 못듣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