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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In forest





교회뒤에는 끝내주는 산책로가 있다.
내안에서는 토론토와서 걸어본 산책로중 가장.. 멋진곳
꼭 숲속에 와있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갈때마다 계속계속 끊임없이 길이 펼쳐져 있어서
아직 끝까지 가본적도 없다.
게다가 그 펼쳐지는 풍경마다 너무너무 멋있다
빼곡한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도 멋지고
개울도 깨끗하게 흐르고
나땜에 화들짝 놀라 달아나는 청솔모들땜에
내가 오히려 더 놀라기도 한다.


게다가 사람도 별로 없고
오른편으로는 물이 흐른다.


좁은 오솔길인데 나무가 무진장 많다.


깊이 들어가면 길은 더이상 모래가 아닌 자갈이 깔린 길이다.
자박자박 걷는소리가 좋다.


산책은 혼자서 해야한다.
'사람'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편이 좋다.
깊이 들어가면 곤충들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다.
바람소리, 물소리뿐.
그리고 내 신발이 자갈밟는소리.
가만히 서있으면 그야말로 바람소리 물소리만 들리는거다.
엄청난 짬뽕소음속에 사는 사람으로써
이 얼마나 위대한 휴식인지-_-!


지난주에는 카메라 들고 가서 몇장 찍었는데
셔터를 어디에 대고 눌러도 예술이다.
이번주에는 안들고 가서 아쉬웠던게
불과 일주일만에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고 있는거다! ;ㅂ;
다음주엔 삼각대까지 챙겨갈테다!


아뭏든 엄청 한가하고 멋진 산책이었다.
산림욕이라고 해야할려나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