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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the hero project



오늘 사실 튜터하는날인데
이노무 선생이 ㅡ.,ㅡ;
날짜를 까먹는바람에
아무도없는 에글링턴에서 바람맞고; 심심해 하다가
지나언니한테 전화해서 밥얻어먹고
헌책방엘 갔다!!


향수를 어제 다읽어서
담엔 뭐볼까.. 하던중에
사실 '모모'를 보려고 했다.
예전에 읽었던 걸 아는언니한테 추천해줬었는데
한번더 읽고싶어서 빌려달라고 한걸
지금 나보다 먼저 빌린사람이 읽고있다
근데 막상 다시 보려니까
영어버젼도 읽어보고싶어서
그걸 사려고 인디고를 가려다가
요새 개념없는 충동질지출로 ㅡ.ㅡ 자금난이 심해서
헌책방을 가게된것이다!!! ㅡ.,ㅡ;


아무튼 소설을 읽었으니
자서전 같은것도 읽고싶고 뭔가 재밌는걸 찾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philosophy 코너를 죽 둘러보던중에
제목에 눈이 꽂혀서
introduction만 대충훑고
계산대로 가져갔다

이름하야

the hero project

아...
책은얇은데
영어라서 한 삼주는 더걸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재밌어보임


집에 걸어오는 내내 내인생의 히어로에 대해 생각했었다
ㅡ.,ㅡ
꽤 생각해내기 어렵더라
어렸을땐 곧잘 '~~처럼 살고싶다' 란 생각 했었던거 같은데
어느날부턴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 없다. 쪽으로
혹은 아무도 반박못할 인물들만(주로 이미 죽은)
골라 대답했었던듯


뭐랄까 난 아직도 다자라려면 한참 남은주제에
이미 성인인 나이가 지났으니까
어떤질문을 하는 누군가에게 적어도 비웃음살만한 대답을 하지 않기위해
쎈척하면서 살아온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요새 티비나 잡지나 뉴스나 그런곳에
나랑 동갑인 녀석들 많이 나온다
벌써 내나이에 어느정도의 명성과 부를-.- 획득한 녀석들
사실 나랑 전혀상관없을 그아이들의 영향이 있는지 없는진 모르겠지만
왠지 스스로 세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갈기만 잔뜩 긴장해서 뻣뻣이 세우고 있었던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어찌보면 아직 충분히
먹고 마시고 느끼고 자라야 할 때인데
뭔가 결과물에 늘 집착하면서
시간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글치만 결국은 다 순리되로 갈것을
애써 지름길찾는데만 시간 다보내고 있는거 아닌지
그런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세상에서 최민희란 이름으로 20년이나 살았는데
날 아는사람이 아직 너무 적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