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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pirates of the caribbean . and the lake house



어제오늘 두영화를 봤다
분위기가 전혀틀린..-_-


어제본건 캐리비안의 해적
재밌다
아마 내인생 최고의 오락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모든걸 갖춘

엄청난 상상력
끝내주는 비주얼
좋은 음악에
감사한 캐스팅 ㅡㅡ;

두시간 반동안 그 많은 볼거리를 엄청난 호흡컨트롤로
보여주는게.. 걍 감탄스러울 뿐이었다
죠니뎁의 늘어지는듯 튕기는 매력의 연기땜에
에어컨땜에 춥디추운 영화관에서 녹을수 있었다
키키


오늘본건 더 레이크 하우스
한국말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그냥 시월애 라고 하면 안됄까?
전혀틀리지만..

이건 뭐랄까
그런식으로 결말을 헐리우드판으로 해버리니까
아니 영화자체가
영상은 참 예쁘다
음악도 좋고
키아누리브스도 좋은데

그냥
나에게 있어선 대단했던 한 영화를
엄청 초라하게 만들어 버려논거 같은 기분이라
그냥그랬다
원작이 훌륭했다. 라고 말하고 있는거다.
남들 생각이 어떻던간에


..

난 멜로영화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좋아할수밖에 없는 멜로영화의 특징이 있다.
그것은

여주인공. 남주인공.
둘중 하나의 시각으로 보통 영화가 보여지는데
만약 남주인공의 시점이라면
그 상대인 여주인공이 그 반대라면 반대가,
적어도영화가플레이되는 타임안에서
내가 사랑에 빠지는 대상이 되는거다
그러니까
완전몰입이랄까..
내가 여자니까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는건 솔직히 어려운데도
그 영화를 보는동안은 내가 남주인공이니까
그 여자에게 빠진 한남자의 눈으로 볼 수 있게되는
그런영화가 최고인거다


몇개 있었다 그런게.
그중하나가 시월애
물론 전지현이란 배우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영화자체가 날 그렇게 만들기도 했다
덕분에 마지막장면이 그렇게 슬플수가 없었는데 ㅠㅠ


젠장
머니 헐리우드
꼭 그렇게 티를 내야겠니
어떻게 발전이 없니 발전이!
시도란걸 해봐라! 엉?!

....
암튼

키아누리브스는 최고였다

죠니뎁과 키아누리브스는 어떤 의미에서
상이라도 줘야해
남친하나 없이 쓸쓸한 한여름밤에
러닝타임동안만이라도
나에게 열라 행복한 환상과 꿈을 보여주잖아?!
........
2002년 온국민이 힘들때
그들에게 엄청난 행복의 에너지를 선사했던
태극전사들에게 표창을 했듯이


전세계스트레잇여성솔로협회에서도
이런 감사한 분들께 표창해야 한다고 ㅡㅡ;

그나저나 산드라블록은 너무 못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