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시간이 좀 느린 이나라는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젠 12시 31분이니까 크리스마스 지난지 31분이 되었지.
나름대로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한건 별로 없는 날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내가 필요한 모든게 갖춰진 하루였다.
오감을 기준으로 이야기 한다면
볼것
> 비가온 우중충한 날이었다. 밤엔 물론 함박눈이 미친듯이 펑펑 -_-;
근데 어떤날인건 중요하지 않고 나의친구 디카가 돌아와줘서 =_=;
LCD를 통해 눈으로 본 풍경을 다시보니 그것이 또 환상이더라 ;ㅂ; 메리크리스마스
색다른 풍경. 그걸 보게해주는 내 디카 LCD. 만세!
들을것
> 캐롤을 근 한달 반 전부터 계속 들어와서 좀 지겹긴 했는데, 막상 크리스마스날 들으니
또 새롭게 들리고 인상에 와닿으면서 기분좋더라 크크
어떤 하루를 위한 음악이 이렇게 많다니...
게다가 플레이 리스트에 뭘 넣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근데 오늘은 캐롤 아닌것도 많이듣긴 했는데-_-; 슈퍼마리오 테마 테크노버젼이라던가;)
그리고 MERRY CHRISTMAS라는말 여러번 들어도 좋다.
먹을거
> 난 일년에 진짜 몇일정도만 케잌이 땡긴다=_=
오늘. 그리고 어제 큰맘먹고 산 티라미스를 온가족과 잘랐다. my House mates. merry christmas~
오밤중엔 떡볶이를 했더니 인기짱이었다-_-; 파가 없어서 시금치로 대신하는등; 요상한 요리였음에도;
먹을걸 나눌 사람들이 있으니 맛도 있나보다.
만질거
> 내가 맨날 쓰다듬기 좋아하는 하은이 머리카락-_-;
버릇인지 난 원래 뭔가 손안에 만지작 거리고 있다 늘. 주로 종이말은거 같은 작은거-ㅁ-
쓰다듬기엔 내 코트 모자안에 잔뜩 심어져 있는 토끼털도 괜찮다; 크
냄새맡을거(?-_-;)
> 먹을거 냄새가 물론 가장필요하다. 특히 음식냄새중에 밥냄새 다음으로 커피향,
그리고 케이크 혹은 빵향.
블랙커피를 마시는 나는 빵이 있으면 기쁘다 ;ㅂ;
교회에 여러 사람들 앉아있는데 대화하는거 구경하면서 커피마시면 기분좋다.
머랄까.. 이나라는 교회를 너무 잘지어놔서; 건물보러 가고싶을정도?;
머대충..
커피, 디카, 음악, 밥 -_-; 이로군
그리고 만지작 거릴거 =ㅁ=..
한국있을땐 주로 그게 핸드폰이었는데
주머니에 넣고 이리돌렸다 저리돌렸다 =_=..
여기선 주머니에 늘 있는게
립케어랑 손목시계, 메트로패스정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