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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버스에서 보고 폭소를 터뜨린 사람 =_=. someone who makes me lol




그게 그림을 잘 못그려서 전혀 실감나진 않지만
남미계의 까무잡잡한 피부에 깡마른 아저씨가
무지무지 커다란 잠바를 입었는데
잠바는 회색, 속에 입은 후드티도 같은색
그리고 잠바엔 리드미컬한 빨간무늬가 들어가 있다.

후드티에 있는 모자를 쓰고
그위에 빨간 너무너무 각잡힌 헌팅캡을 쓴것이다!!!
게다가 잠바무늬와 똑같은 색 (좀더 선명하긴하다)


뭐랄까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싱글벙글한 아저씨 인상과 함께
그 독특한 센스가 유쾌해서
보자마자 폭소를 터뜨리는 실례를 저질렀다 -_-;;;
오밤중에 왠 동양인여자애가 버스를 타면서
자신을 보고 폭소를 터뜨리다니
(시선처리를 잘해서 자기땜에 웃은줄은 모를듯)
또, 버스안에 그 많던 사람들은 얼마나 날 이상케 생각했을까;

아무튼 웃긴건 웃긴거다 =_=


게다가 오늘은 바람이 뒤에서 쌩쌩 불어서
날 막 집까지 밀고갔다 =_=;
원래 걸음 참 느린데
오늘 엄청빨리 걸어서 집에 도착했다-_-;; 바람땜에
근데 그게 웃겨서 또 막 웃으면서 걸었다

하아. 이제 여고생도 아닌데 왜이렇게 폭소하고 다니지=_=
것두 혼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