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t Journal

복숭아 쨈을 만들었다.

지난 주말 내내 손님이 올 예정이었어서 복숭아를 한박스 샀는데

둘이서도 먹고 엄마 아빠 할머니 원근이 와서도 먹고, 좀 싸드리고,

까까랑 쓰나도 와서 먹고 했는데도 결국 남아서

색깔이 이상해지기 전에 쨈이나 만들자 하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는데..

쨈이 끓으면서 이리저리 튀어서 ㅠ.ㅠ 끈적끈적해진 주방 청소를 시작했고

하다보니 내일 태풍오기전에 쓰레기를 내놓지 않으면 한동안 못내놀거 같아서 쓰레기를 버리다보니

쓰레기통이 무진장 더러워서 소다랑 식초뿌려 벅벅 닦고 주방청소한 걸레도 빨고 하면서

더러운 물을 다 변기에 버렸더니 변기가 안습....... 락스 뿌려서 변기도 닦았다.

하다보니 폭풍 화장실청소까지.......


아무튼 복숭아쨈은 대성공

결혼하고 남는 과일이 생기는 족족 쨈을 만들었는데

실패한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직접 만드는 편이 훨씬 맛있고 안전하니까 엄청 많이 먹는다 -_-;

이번이 몇번짼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젠 계량도 안하고 딴것도 하면서 대충대충 만드는데도 맛있음!


하지만 역시 교훈은

과일이 맛있어야 쨈도 맛있다. -_ -

지난번 신 자두를 처리하려고 만든 자두쨈은 헬오브지옥이었어.....싸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