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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건강에의 변화, 헬스와 센트륨

결혼준비가 꽤 순조롭다고 썼는데 사실 드레스 고르러 가는 그날까지는 별로 할 일이 없는 듯도 하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해지고, 더불어 살도 빠져서 드레스를 조금 더 멋지게 소화하고 싶고,
피부도 좋아져서 (비싼) 화장도 잘 받게 하고 싶은 마음에 요즘 나의 온 정신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집중되어 있다.

주위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헬스맨들의 조언대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고자 한다.
그래서 지지난주부터 원근, 면조와 함께 집앞에 있는 연세 헬스 다니고 있다.
홍제동에서는 가장 넓은 것 같아서 선택했다. 건물의 5층을 통채로 써서 런닝머신 앞 창으로 바깥도 볼 수 있다.
몇 달 전에 청담에서 다니던 곳과는 동네 헬스장이니만큼 시설이나 환경차이가 좀 있지만
집에서 가깝고  또 동생, 면조와 함께 운동한다는 점은 정말 플러스 요인!
(원근이가 2주만에 약 5키로를 감량해서 -_-; 좀 자극받고 있다.)
매일 가지는 못하고, 주 4회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아슬아슬 지켜지고 있다. 아직 2주밖에 안됐지만.
유산소보다는 웨이트에 좀 더 비중을 두는데 면조랑 서로 숫자 세주고 자세 감시하면서 하니까 효과가 좋다.

몸을 만드는데에는 운동이 20%면 식이요법이 70%, 휴식이 10% 비중으로 중요하다고 들었다.
식이요법은 아직 시간도 좀 남았고 해서 따로 닭가슴살 같은 것을 구입하는 등 별도의 투자까지 하고싶지는 않아서
평소식단에서 양을 좀 줄이고, 기름기가 적은 조리법의 메뉴를 고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하지만 안하던 운동을 하니 몸에선 계속 영양소 달라고 외치고 ㅠ.ㅠ 안되던 소화도 엄청 잘되고!
다이어트에서 고통이란 요소는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실감중이다.

그래도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고, 춥지않은 샤워실이 참 땡큐고,
근력운동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자세도 조금씩 펴지는 것 같고, 전보다 덜 지치는 것 같다.
야식도 완전히 끊으니 속도 편하고, 기름진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가끔 뭐 잘못 먹으면 뾰루지 같은 것도 나는데
이래저래 몸에 안좋은 것들은 자제하는 습관이 몸에 배면 좋을 것 같다.

센트륨은 회사에서 대표님이 사둔 미쿡산 종합비타민인데 여성용이라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어떤 사람한테는 먹으면 미식거리고 잘 안맞기도 한다던데 대표님에겐 센트륨이 별로였는지 나 먹으라고 주셨다.
먹다 안먹다 큰 관심 안가지고 있다가 운동 다시 시작하면서 밥먹고 한알씩 꼭 챙겨 먹는데(유통기한도 얼마 안남았길래)
먹기 전과 후의 몸의 변화가 약간씩 느껴져서 신기하다.
일단 이 닦을 때 잇몸에서 피나던 증상이 거의 사라졌고, 생리통도 좀 줄어든 기분.
아침에 핑 돌고 비실대던 느낌은 요새 아침을 잘 챙겨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비타민과 철분땜에 그런지 좀 개선되었다.
몸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나는 공복에 먹으면 약간 미식대는 느낌이 있으나 밥먹고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다.
계속 챙겨먹어야겠다. ㅎㅎ

건강에 별 문제가 없던 예전에는 이런 운동이나 식이요법 같은 노력들이 좀 시간낭비 같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요즈음엔 내가 하고싶은 다른 모든 것을 하기 위해 기초체력이 첫번째로 필요하고,
이를 위한 투자는 절대 아까워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나태하고 행동가짐을 소홀히 했으니 당분간 다른 유흥을 희생해서라도 건강해지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아 그리고 정신건강을 위해 좋은 음악을 다시 푹 빠져서 들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