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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Visual Journal

800일




공공장소에서 (비온다고) 신발과 양말을 탈의하고 쪼리로 갈아신는 멋쟁이와 800일!

우르릉꽝꽝
무서운 빗속을 뚫고
퇴근하자마자 코엑스로 달려가 영화를 예매하고,
예약해둔 회사근처 유명한 이태리음식점으로 돌진.





미리 예약을 해선지 날씨 때문에 한가해선지 좀 더 신경 써주는 서비스가 고마웠고,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어서 놀라웠고,
깨알같이 챙겨간 이벤트 음료를 이미 세트와 주문해 버려서 아쉬워하자
맛있는 일리 카푸치노를 주셔서 마음도 따뜻.




영화는 전작을 안봤지만 면조의 강추에 의해 Cars 2를 봤는데
난 자동차가 계속나오는 영화는 왠지 졸려서 이것도 액션씬까지 기다렸다가 맘놓고 졸았다.
왠지 이오빠랑은 애니를 많이봄. 덕후라 그런가?




비도오고 지하철타기 싫고 버스를 탔는데,
삼성에서 논현까지 한시간 걸렸다.
ㅠㅠ 차가 지옥같이 막히더라.
위에 사진은 포위당한 내가 탄 버스 ㅋㅋ
진짜 전방빼고 엄청난 차가 내쪽을 향해 삼방에서 줄지어 서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고급스런 레스토랑에 예약해서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너무나 데이트스러운 데이트를 했네!?
평소엔 그닥 둘만 있는 시간도 없고, 운동하거나 절약하거나 사정상 이런거 못해서 그런지 더더욱 재밌었다.

800일동안 지치지도 않고 날 사랑해준 면조님 고마와요.
앞으로 더 재미볼 일이 많아지겠지! :D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