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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Visual Journal

아이고폰4 그리고 누하우동초밥


아이고폰!!!
주변에서는 아이폰5가 곧 나온다,
이젠 듀얼코어폰이 대세다,
세상은 4G를 선언했는데 왜 이제와서 돈주고 폰을 바꾸냐,
박살날 아이폰을 왜 샀느냐, 등등 부정적 의견이 다분하지만.
살 만 하니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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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4개월을 다 못쓰고 해지할 시에 KT에 지불해야 할 위약금이 없었고,
가입비, 채권료, 유심카드 등이 무료였으며,
자잘하지만 몇개는 쓸만한 사은품을 왕창 주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물망에 올려놨던 다른 폰들이 가격이 떨어지긴 커녕-_- 올랐고,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리뷰를 보니 사진화질이 아이폰만한게 영 없더라. (이미지 프로세싱의 문제인듯)
에잇 몰라. 비싼 폰을 사서 할부금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자!!는 근면한 생각을 가지고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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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보니까 참 좋다.
남들이 꼭 깔라고 하는 카카오톡, 서울 버스, 하철이, 다음지도, 쇼 고객센터 정도를 깔고,
나머지는 소신껏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에 드는 공짜 앱들을 깔다보니 어느새 하루가 후딱.

개통할 때 번호이동하면서 나를 5시간이나 기다리게 하는 통에 
넘 짜증나서 뒷목잡고 저세상 갈 뻔 했지만
KT대신 면조가 사죄의(?) 의미로 누하우동초밥에 데려가서 술과 사시미를 사준 덕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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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내 손으로 카메라 테스트 해보았다.
어두운 밤에 어두운 굴다리 밑에서 이렇게 예쁜 사진이 나오다니!
(노이즈도 깜짝 놀랄만큼 적다)
내 1천만 화소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보다 못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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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누하 우동 초밥에서 찍은 사진



이히
스모 선수의 위협을 받고도 웃는 대인배 면조님.
맛있는 밥과 안주와 술을 왕창 쏜 면조님 혼또니 감사하무니다.
내일은 머리카락이 하나도 안빠질거에요!!

생각해보니 나의 짜증의 원인은 크트인데 면조가 뒤집어 썼다.
괜찮아 'ㅅ')/ 돈을 썼으면 벌면 되는거야!



위부터,
튀김우동
방어회
초밥
모듬까스(생선, 돈까스)

강조표시한 튀김우동은 킹오브더 이어!! 2012년 상반기들어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국물까지 리필해서 면조랑 싹싹 핥았다.
방어회의 비쥬얼에 기분좋아서 사케한잔! 캬 >_<~ (면조는 일해야 하니까 나만 캬 >_<~)
뱃살이 너무 고소해 ㅋ ㅑ >_<~
초밥은 원래 5개지만 두개 집어먹고 찍어서 ㅎㅎ
튼실한 내구력이 마음에 들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개시손님 서비스로 주신 스파이시롤? 같은 것이 짱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냥 가기 아쉬워서(시키기엔 좀 양이 많았지만....)
모듬까스를 주문했는데, 헉, 이것도 맛있네!
밥이랑 같이 먹고싶었다 ;ㅅ; 배부르지만 ;ㅅ; 맥주를 시켰다.

생각해보면 우린 늘 둘이 가서 남들 서넛이서 먹는 양을 먹고 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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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알게된 것은 최근 내가 좋아하는 동네 중 하나인 
효자동의 주민이신 페코님의 블로그를 통해서인데,
먹으면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런데가 동네에 있어 아무거나 걸치고 걸어나가 동네친구와 한잔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내가 찾아가기엔 약간 거리가 있지만 튀김우동이랑 롤 먹으러 또 들러야 겠다.

누하에서 직접 운영하는 트위터도 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