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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Visual Journal

작업중인 웹사이트



간혹 일을 하다보면 "사소한 문제 하나" 때문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되는데,
그 사소한 문제 하나가 해결되지 않으면 좀처럼 진도를 나갈 수가 없다.
내 성격이 문제인지, 원래 일과 사람이란 그런 관계인건지 모르겠다.

여하튼 이번에는 도메인이 말썽이었다.
늘 구입하던 대행사가 아닌 사이트를 의뢰하신 분이 직접 구입한 도메인을
내 방식대로 세팅하는 도중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대행사의 문제인건지 온갖 질문과 답변, 지식인 등을 검색해보고
결국엔 해외 사이트 구글링까지 했다. ㅠ.ㅠ

문제가 뭔고하니 www.의 유무에 따라 도메인이 접속이 안되거나,
브라우저 캐쉬를 비우지 않으면 www.를 붙여도 접속아 안되거나,
redirecting이 전혀 동작하지 않거나,
다양하고 랜던한 도메인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가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으나,
네임서버 세팅을 여러번 바꿔보고 나니, 어느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도 브라우저 캐쉬를 비우지 않은 면조 컴퓨터로는 제대로 접속이 안된다고 한다.
으흑흑.
망할.

디자인에 신경쓸 시간도 없는데 늘 이런게 말썽이다.
클라이언트는 항상 급하다고 하고 -_- 빨리 만들어 내라고 하고 -_-

어릴 때부터 난 많이 덜렁대는 성격이라 지갑, 휴대폰, 준비물 등을 깜빡하고 나왔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서 가져오거나 하느라 지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늘 그러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지각했다고 나를 엄청나게 혼내던 선생님들이 싫었다.
나 때문에 수업이 늦어지거나 늦게 들어가서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되거나 하는 거였으면 혼나야 마땅하지만,
어떨 때는 5-10분 늦은 것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남들에게 아무런 지장이 없었는데도
쓸데없이 혼나는게 싫었다.
물론 그런 것쯤은 쿨하게 넘겨주는 선생님들도 있었다. 엄청나게 존경스러웠다.
그들이 귀찮아서 날 혼내지 않았건, 사소한 잘못은 눈감아 줄 수 있는 대인배였건간에
나에겐 그분들이 엄청 관대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