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보았다.
작업실에서 포토부스로 찍음.
제작년까지만 해도 생긴거에 컴플렉스가 많아서 거울 보는 것도 짜증났는데
요새는 그닥 외모에 신경을 안쓰고 사는 자신을 발견한다.
맘에 안든다고 못생겼다고 징징대며 살기엔
눈코입귀 필요한건 다 제대로 붙어 있고,
기능도 어느정도 정상적이고,
비록 나의 앞니는 하나가 가짜지만 ㅠ 0ㅠ
말 안하면 모를만큼 정교한 가짜고!
까먹고 로션이며 썬크림이며 안바르는 날이 더 많은데도 별 탈없는 피부에
숱도 없고 부시시하지만 탈모걱정없는 머리카락에
걍 만족하고 살기로 했다.
뭐든지 '미'적인 애매한 기준에 의해 평가되어지는 것은
애매하다고 말한 만큼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면 누가 아니라 한들 아무 상관도 없는데다가
꼭 예쁠 수록 더 좋은 것도 아니지 않는가.
올해는 날씬해지고 예뻐지는 것보다
보다 좋은 인상, 건강하고 생기있는 신체가 되도록 힘쓰잣.
내친김에 신년 자화상도 함 그려보고자 했으나...
일할게 생겼네?
다음에 그려야지 -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