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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김장했다!

우리집은 김장할 때 굴과 생새우를 항상 사서 넣는 편인데,
오늘 살아서 움직이는 생새우 맛이 궁금해서 집어먹어봤더니
헛- 고소하고 달콤하다!
크기랑 색깔이 새우젖이상 비슷해서 짤줄 알았더니 ㅎ_ㅎ 맛있어서 놀랬다.

게다가 김장날의 큰즐거움,
보쌈고기도 너무너무너무 잘 삶아져서
삼해집에 처음 갔을 때의 감동과 비슷한 '고기맛 크림'을 입안가득 느끼며
짜지도 않고, 적당히 얼큰하게 잘 버무려진 겉절이와 함께 밥한그릇 뚝딱

원래는 저녁에 면조네 옥상서 애들이랑 고기 구워먹는 약속이 있었는데
왠지 취소된 듯 하여 [.........] 전화로 면조를 위로하고 보쌈을 즐겼다.

고생하신 할머니, 엄마랑 씻고 티비 보는데
남자의 자격에서 유기견들을 열흘동안 키우는 미션을 하는데
애들 너무 불쌍한데 너무 귀엽다.....
남자의 자격이 끝나니까 1박 2일을 하던데
너무 재미없어서 잤다 =ㅅ =

꿈속에서 어제 '마조앤새디'의 일본여행기를 본 영향으로
지유가오카에서 예쁜 소품들 파는 가게에 가서 인형이며 소품 잔뜩 사고
식기나 주방용품 파는 백화점같은델 들어가서 면조랑 신나게 쇼핑하는 꿈을 꿨다.
샐러드 집게 같은걸 사고 기뻐하는 면조가 주부가 다 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잠에서 깨서 여운을 즐기고 나니......밤 11시.....
응?

오늘도 밤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