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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파올로 코엘료의 짧은 글 : 왜 울고 있어요?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인데, 뭔가 맘에 와 닿길래 번역을 시도함.
원문은 여길 클릭하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볼 수 있다.



한 남자가 그의 가난한 아랍계 친구의 문을 두드리며 부탁을 하나 했다 :


"4천 디나르좀 빌려줄 수 있어? 빚을 갚아야해..."


그 친구는 부인에게 집안에 돈 될만한 것들을 긁어 모아오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빚을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들은 밖으로 나가 이웃들에게 돈을 조금씩 꾸어서야 빚을 갚을만한 돈을 모을 수 있었다.


돈을 빌린 남자가 떠나고 나서, 아랍인의 부인은 그의 남편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신 왜 그렇게 슬퍼해요? 이제 우리가 이웃들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것 때문에 그래요?"


"그런게 아니야! 내가 우는 이유는, 저 친구를 내가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이야. 그럼에도 나는 그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전혀 몰랐어. 그가 나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내 집 문을 두드려야만 할 때까지 알지 못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