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공자님. =_=
특히나 요새 이 구절을 생각하며 손바닥에 참을인자를 쓰는 일이 많다.
나는 군자가 되고 싶으니까!
가끔 '어떻게 되어도 좋은게 좋다'라고 밖에 생각하지 못하면서 자신을 상당히 유연하고 오픈마인드라고 자위하는 사람을 본다.
인생이나 일에 있어서 믿음이나 확신을 가지고 추진, 지향하는 뚜렷한 목표 설정을 못해서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 같이 내가 추구하는 가치나 방식을 열심히 설명하고 설득할 때,
나를 완고하다고 하거나 깐깐하다고 하거나 우긴다고 하거나 피곤하다고 한다.
어쩌겠는가,
태어나서 한번도 물 속에 들어가보지 않은 사람이 바닷속에 화산이 있을리가 없다고 우기는 것과 같은 이치지.
내가 내리는 단순해 보이는 결론들이 결코 단순한 사고 과정을 통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도출된 생각을 설명함을 통해서 남을 설득하고자 하는 것을
강요나 우기는 것이라고 여기지 않으면서,
단지 같이 그 것에 대해서 귀기울이고 토론해 줄 사람을 더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