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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꼼지락 꼼지락

때는 바야흐로 연말이라,
이래저래 약속도 많고,
해야할 일, 하고싶은 일도 많고,
주변에서 말은 많고, 내가 하고픈 말도 많고,
이래저래 몸은 게으를 지언정 마음과 머릿속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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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걍 어느날 갑자기 게임이, 그것도 온라인게임이 너무 하고싶어서
주변인을 하나 둘 꼬셔내다 보니
원근, 까까, 쵠정, 은아, 면조 등이 함께 하게 되었다.
뭔가 어제 친구와 네이트온으로 꽤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자꾸 빨리 겜 들어오라고 하는데다가-_-;
왠지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니 게임 본연의 사냥과 렙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에
걍 조용히 혼자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잠깐 들었지만
꽤 재미있어서 당분간 새벽에 짬짬히 하게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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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우려가 많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만들고 꾸려나갔던
'디자인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정기창작물'인 OOP이 계속될 조짐을 보였다.
뭔가 좀 행복했다.
사실 편집디자인 같은데 별 관심도 없었지만
이들과 같이 계속해서 쪼마난 정사각형의 편집물을 발행하는게 재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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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이 너무 보고싶은데
아바타는 도무지 좌석이 나질 않고, (서울 사람들 다 아바타만 보나..ㅠ)
셜록홈즈니 전우치전이니 보고는 싶은데 천원오른 영화비가 묘하게 부담되어
조조로라도 볼까 싶지만 일찍일어날 자신따위 없는 나는 루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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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칼럼에서 좋은 체취(?!)를 갖고 싶으면
야채와 과일 위주의 식습관을 해야 한다고 한다 -ㅁ-
나는 좋은체취를 열렬히 희망하는 사람중 하나지만
한끼라도 육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_ - 정신이 멍해지는데
뭔가 앞이 깜깜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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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불만도 많고 힘든점도 많고 얼른 지나가길 바랬던 2009년이
이제 영원히 지나가버리려고 한다.
그래도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힘들적이 있음 그만큼 더 좋을적도 있었다.
그나마 싫은일들은 끝나버렸고, 좋은일들은 앞으로 진행될 것이란 것이
천만다행, 너무너무 감사할 뿐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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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불안함과 초조함이 있지만
스타벅스펭귄을 들여다보면 금새 맘이 풀어진다.
'귀여움'의 힘은 진짜 위대한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