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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100

태어나고 나서 100일이랍시고 사진관에서 빤스만 입고 사진 찍힘을 당한 후로
내가 무언가의 100일을 기념한건 어제가 처음이었다.
(수능 100일전에도 난 일상과 다를 바 없이 먹고 공부하고 학원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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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억하기론 최초로 뭔가의 시간경과를 의식해 본 소감은,
중간점검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마치 졸업작품 심사를 하듯 -_-; 진행 경과를 보고함으로 인해
모두가 '아 뭔가 진행되고 있긴 하구나'하는 위안을 얻는 것처럼(허구일지라도)
아 뭔가 몇일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그중에 얼마나 뭐 했으며,
그중에 몇일은 게을렀고.. 하는 식의 자가 통계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에피소드에 대해 잔뜩 떠들면서 쉼표를 찍는 계기가 되었다.
나쁘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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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나저나 아래에도 썼는데
컵라면은 너무 맛있는거 같다-_-
면조와 나는 백일잔치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컵라면과 실론티를 먹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