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할 때 끼고있던 반지가 늘 흘러내려와 빠졌었다.
남미에서 나를 위해 만들어줬던 마켓의 까를로가 준 은반지가
당시의 내 손가락 굵기에는 맞았으나-_-; 살이빠지면서 자연히 커졌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반지를 가운데 손가락에 낀다. 내맘이다.)
-
근데 오늘은 전혀 흘러내리지가 않았다.
커플링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면조님이 선물한 반지는
전 것보다 작아서 내 손가락에 딱 맞는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기도 오묘하기도 하다.
-
악세사리란 것은 남들과 똑같은걸 하는게 죽어도 싫었다.
물론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을 사면서 세계에서 내 것이 유일하길
바랄 수는 없는 거지만, 그래도 적어도 내가 유일하다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근데 지금은 둘이서 똑같은 디자인을 아주 당당하게 끼고 있네.
내가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어!
-
게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에 가까운 제작과정과 의미를 담고 있는
내 반지는 면조가 뺏어갔다 =_= 가 아니고 내가 선물했다.
이제 내거는 아니지만 많이 사랑하고 아꼈던 것이 없어지지 않고,
누군가 또 소중히 가져주는게 참 감동적이긴 하다.
남미에서 나를 위해 만들어줬던 마켓의 까를로가 준 은반지가
당시의 내 손가락 굵기에는 맞았으나-_-; 살이빠지면서 자연히 커졌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반지를 가운데 손가락에 낀다. 내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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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은 전혀 흘러내리지가 않았다.
커플링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면조님이 선물한 반지는
전 것보다 작아서 내 손가락에 딱 맞는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기도 오묘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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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란 것은 남들과 똑같은걸 하는게 죽어도 싫었다.
물론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을 사면서 세계에서 내 것이 유일하길
바랄 수는 없는 거지만, 그래도 적어도 내가 유일하다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근데 지금은 둘이서 똑같은 디자인을 아주 당당하게 끼고 있네.
내가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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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에 가까운 제작과정과 의미를 담고 있는
내 반지는 면조가 뺏어갔다 =_= 가 아니고 내가 선물했다.
이제 내거는 아니지만 많이 사랑하고 아꼈던 것이 없어지지 않고,
누군가 또 소중히 가져주는게 참 감동적이긴 하다.